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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2015년엔 정권 넘겨줘도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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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2015년엔 정권 넘겨줘도 상관없다"

"박근혜는 영 아니다…이명박은 개발독재 리더십"

김두관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은 9일 "참여정부 정책은 50년 정도 걸리는 장기과제지만 5~10년 정도면 시스템이 정착되는 만큼 2015년께는 정권을 넘겨줘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특보는 이날 경북 문경관광호텔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경북도당 지방자치 아카데미 초청강연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밀리면 그 후에도 대세가 밀릴 것으로 보인다"며 "지방분권이나 국토균형발전 등 참여정부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내년 지방선거와 2007년 대선에서 승리해 국정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특보는 "열린우리당 (대권)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에 비해 지지율이 낮지만 한나라당 후보가 강한지에 의문을 갖고 있다"며 "2년 정도 시간이 있으니 준비하면 별 무리가 없으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5대5 정도 되도록 당에서 개인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특보는 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대통령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정체성 논쟁을 하는 걸 보니 영 아니더라"면서 "이명박 서울시장의 청계천사업도 긍정적 평가를 할 만하지만 애초에 불가능한 경부운하를 거론하는 것은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공격했다.

***"박근혜 정체성 논쟁 '코미디'…이명박 '개발독재적 리더십'"**

김 특보는 15일자 <한겨레21>과의 인터뷰에서도 박 대표에 대해 "인기를 몰고 다니는 대단한 정치인이지만, 최근 색깔론, 정체성 논란을 보며 박 대표의 한계를 봤다"며 "인터넷 사이트를 보니 '어떤 여우가 열심히 기도해 사람이 될 뻔했는데, 다시 여우가 됐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김 특보는 "프리덤하우스에서 언론의 자유가 잘 보장된 몇 개 나라로 손꼽히는 대한민국에 대해 정체성이 자유민주주의냐고 논쟁을 벌이는 코미디를 보면서 저렇게 생각하는 분은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의 지도자가 될 수 없다고 확신했다"고 덧붙였다.

김 특보는 이명박 시장에 대해서도 김 특보는 "청계천에 맑은 물이 흐르게 한 것은 인정할 부분이 있지만 역사 복원, 생태환경적 평가는 가혹하다"고 깎아내렸다.

김 특보는 "한강 물을 끌어들여 청계천 수질을 유지.관리하는 데 1년에 90억원이 든다"며 "20조원의 예산이 있는 서울시나 가능한 일"이라고 빈축했다. 또한 경부운하 건설에 대해서도 "경부운하의 수량을 유지하려면 팔당댐, 소양댐 같은 것이 13개가 필요하다"며 "서울~인천 간 경인운하도 아직 안 되고 있는데, 물동량 없는 곳까지 운하를 만들겠다는 것은 개발독재적 리더십"이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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