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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양대노총 정풍운동 일으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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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양대노총 정풍운동 일으킬 것"

"선발투수 넘어 '승리하는' 구원투수 되겠다"

민주노동당 '구원투수'로 나선 권영길 임시대표는 6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정풍운동을 일으키는 데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으로부터 비난받으면 제대로 된 노조활동 어려워"**

권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민들의 생활안정 ▲고용안정 ▲평화만들기(이라크 파병 연장 반대,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 등과 함께 "양대 노총의 정풍운동"을 비상대책위의 주요 과제로 꼽았다.

권 대표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간부들이 국민의 지탄을 받는 부도덕한 행위를 저질렀다"며 "국민으로부터 비난받고 따돌림 당하는 노동조합은 제대로 된 노조 활동을 하기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민주노총 초대위원장을 지냈고, 현재도 민주노총 지도위원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민주노총에 주문할 것은 주문할 것"이라며 "조직적으로 민주노총이 정풍운동을 전개해야 하며 민노총 비대위 지도부와 함께 협의해 구체적 내용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또 비정규 노동자들의 민노당 외면 문제와 관련해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과거처럼 절대적인 지지를 표한 것은 아니지만 알려진 것처럼 민주노동당에 완전히 등을 돌린 것도 아니다"며 "당이 비정규직의 주문을 온전히 받는다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당은 민주노동당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이어 "중앙조직이 어느정도 안정된 이후 전국 순회에 나서 당원들, 농민, 비정규 노동자, 하청업자, 영세상인들과 만나 서민들의 살림살이를 살리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얘기할 것"이라며 "우리는 사진찍는 민생투어는 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권 대표는 당내 정파갈등에 대해선 "지금껏 민노당은 정파 얘기만 나오면 괜히 움츠러들었지만, 이 자리에서 민주노동당 내에 정파가 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천명한다"면서 "NL계열 정파와 PD계열 정파가 있지만 그렇게 온 몸을 던지면서 활동해 온 당원들이 있는 정당이 한국사회에 또 어디있느냐. 정파가 있다는 것은 단점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파는 당을 갉아먹는 요소가 아니라 우리 사회를 발전시키는 핵심적인 요소다"며 "정파를 수용하면서 용광로처럼 정파를 녹이겠다. 긍정적으로 봐 달라"고 덧붙였다.

권 대표는 한편 "구원투수 역할을 하면서 선발투수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진다"며 "선발투수를 넘어서는 구원투수가 되겠다. 승리하는 구원투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4.15총선을 통해 민노당이 과도하게 국민의 사랑을 받아 그동안 너무 자만해왔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며 "재선거 패배에 뼈아픈 반성을 하면서 새롭게 당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중앙위, 권영길 체제 인준**

이에 앞서 민노당은 5일 긴급 중앙위를 열어 권 의원을 임시대표로, 문성현 경남도당 위원장을 사무총장격인 집행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을 인준했다.

중앙위는 또 최순영 의원, 정종권 서울시당 위원장, 김성진 인천시당 위원장, 이용길 충남도당 위원장, 윤난실 광주광역의회 의원, 강병기 농민위원장, 김은진 여성위 부위원장, 김형근 민주노총 비대위원 등도 비대위원으로 인준했다.

비대위는 내년 1월말께로 예정된 지도부 선거 전까지 임시 지도부로서 일상적 당무활동과 함께 당 쇄신책을 마련하는 역할이 부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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