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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대권 후보, 이명박이 고건 누르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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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차기대권 후보, 이명박이 고건 누르고 1위

<시사저널>의 전문가 상대 여론조사 결과

<시사저널>이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라는 주제로 해마다 각계 전문가들을 상대로 실시해온 여론조사에서 올해는 이명박 서울시장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아울러 최근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의 '삼성 때리기'에도 불구하고 삼성그룹과 이건희 회장의 영향력도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은?**

<시사저널>은 지난 9월 30일과 10월 4~6일에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 리서치'에 의뢰해 정계, 관계, 학계, 언론계, 법조계, 재계, 금융계, 종교계, 문화예술계, 시민단체 등 10개 분야의 전문가 집단 1000명을 상대로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한국을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67.4%로 1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39.4%로 2위를 차지해 지난해와 같았다. <시사저널>은 "최근 20%대의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노 대통령이 높은 지목률을 보인 것은 한국사회에서 차지하는 현직 대통령의 영향력을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X파일 파동에 이어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증여 문제로 곤경에 빠져있는 이건희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위를 차지한 대목도 눈에 띈다. 이 회장은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인' 부문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노 대통령과 이 회장에 이어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22.4%를 얻어 3위, 이명박 서울시장이 17.1%를 얻어 4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5위 황우석(9.7%), 6위 이해찬(5.3%), 7위 김대중 전 대통령(3.9%), 8위 정동영 통일부장관(3.8%), 9위 고건 전 총리(3.7%), 10위 김수환 추기경(3.2%)으로 나타났다.

올해 조사에선 이명박 시장이 지난해 9위에서 올해 4위로 오르며 기염을 토한 대목이 가장 눈에 띄었다.

***차기 대통령으로 적합한 정치인은?**

차기 대통령감을 묻는 질문에서도 이명박 시장이 1위(27.9%)를 차지했다. 2위 고건 전 총리(19.3%)와 무려 8.6%포인트나 차이나는 결과다. 고건 전 총리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높은 일반국민 상대 여론조사 결과와는 크게 다른 것이기도 하다.

차기 대통령감 3위로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각각 6.4%를 얻어 동률을 기록했으며,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6.1%를 얻어 5위에 머물렀다. 이어 손학규 경기도 지사가 1.8%로 7위를 기록했고, 민노당의 권영길, 노회찬 의원이 각각 1.5%, 1.1%를 얻어 8위와 9위에 올랐다. 10위는 이해찬 총리(0.5%)였다. 지난해에는 정동영 장관이 1위를 기록했었다.

***한국을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세력 혹은 집단은?**

'한국을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세력 혹은 집단'으로는 열린우리당이 28.1%로 1위, 한나라당이 25.8%로 2위를 차지했다. 정치권에 이어 삼성그룹이 14.3%로 3위를 기록했고, 삼성측과 대립각을 세워온 시민단체 '참여연대'가 11.8%로 4위를 차지했으며, 언론계는 10.8%로 5위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조사에서 NGO가 1위에 선정되고, 삼성그룹이 10위에 머물렀던 것과 크게 달라진 결과다.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 매체는?(인터넷 매체 포함)**

언론매체의 영향력 순위는 1위 KBS(60.3%), 2위 조선일보(59.1%), 3위 MBC(42.0%), 4위 중앙일보(22.3%), 5위 동아일보(20.6%)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매체로는 유일하게 오마이뉴스(14.1%)가 6위에 올랐으며, SBS(11.4%)가 7위, 한겨레신문(10.2%) 8위, YTN(2.8%) 9위, 매일경제신문(2.3%) 10위로 그 뒤를 이었다.

가장 신뢰하는 언론 매체는 한겨레(24.3%), KBS(23.2%), 조선일보(20.6%) 순이었다.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은 손석희 MBC 아나운서국장이 차지했다. 방상훈 조선일보 대표(9.6%)가 2위, 정연주 KBS 사장(9.4%)이 3위, 김대중 조선일보 고문(8.6%)이 4위를 기록했다. 조사가 시작된 이후 줄곧 1위를 차지했던 김대중 조선일보 고문이 4위로 내려앉고, 손석희 아나운서가 처음으로 1위에 오른 것이 눈여겨 볼 대목이다.

***가장 영향력 있는 시민사회 단체는?**

시민단체에서는 참여연대(53.7%)가 부동의 1위를 기록했고, 경실련(39.7%)이 2위, 환경운동연합(21.5%)이 3위를 차지해 그 뒤를 이었다. 4위에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4.4%), 5위에는 YMCA(4.0%)가 올랐다.

가장 영향력 있는 NGO 지도자는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18.4%), 최열 환경재단 상임이사(7.3%),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4.1%) 순이었다.

이 밖에 '가장 좋아하는 문화예술인(연예인 제외)'은 지휘자 정명훈(12.8%), 소프라노 조수미(9.1%), 소설가 이문열(6.1%), 소설가 박경리(5.8%), 소설가 황석영(5.4%) 순이었다.

'가장 좋아하는 연예계 스타'는 가수 조용필(18.7%), 영화배우 안성기(11.7%), 영화배우 이영애(6.5%), 가수 나훈아(6.2%), 영화배우 배용준(6.0%) 순으로,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스타'는 축구선수 박지성(61.0%), 야구선수 박찬호(22.5%), 축구선수 박주영(21.8%), 축구선수 이영표(15.2%), 프로골퍼 최경주(14.5%)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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