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91년까지 주한미군 기지 16곳에 핵무기 배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91년까지 주한미군 기지 16곳에 핵무기 배치"

최성 의원, 美정부자료로 "핵무기 시스템 11종 배치"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은 9일 "주한미군이 1958년부터 1991년까지 한국에 11종류의 핵무기 시스템을 배치했으며 16곳의 주한미군 기지에 핵무기가 수송 및 배치됐었다"고 주장했다.

***전국 미군기지에 핵무기 배치, 확인된 지역만 6곳**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속인 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의 정보공개법(Freedom of information Act, FOIA)에 의해 공개된 미국 국방부 및 국무부 자료를 토대로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미 국방통계 자료를 통해 "군산 미 공군기지의 경우 1977년까지 중력탄 192개, 어니스트 존 80개 등 최소 92개의 지대지 미사일, 나이키 144개 등 최소 236개의 지대공 미사일, 25~50개의 핵지뢰 등이 배치돼 최소 453개 이상의 핵무기가 존재했으며, 1983년에는 최소 249개, 1985년에는 최소 151개의 핵무기가 존재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에 따르면 "1987년 공개된 '핵무기 사고대책단' 자료에 따르면 '동두천, 의정부, 대구, 부산, 광주, 군산, 송탄(오산기지), 수원, 용산(서울) 등 14곳의 미군기지 시설 내에 알파(α), 베타(β), 감마(γ) 방사능 감지장치가 있었다'고 돼 있어 이들 지역이 핵무기 배치 추정 지역"이라고 밝혔다. 또한 의정부 '캠프 에세이온스', '캠프 레드 클라우드'와 대구 '캠프 헨리' 및 용산기지 내 2곳에는 트리튬(삼중수소) 감지장치가 존재했다"고 한다.

최 의원은 "이 중 핵무기가 존재했던 것으로 확인된 지역은 춘천(캠프 페이지), 군산-오산 공군기지, 대전 '캠프 에임스', 용산기지, 도봉산 무기저장소(탄약창) 등 총 6개 미군기지"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그러나 91년 11월 5 일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명령 64'를 승인함으로써 유럽과 한국에 배치된 핵 등 모든 핵무기들이 미국 본토로 철수됐다"며 "91년 이후 한국 영토에서는 모든 핵무기가 철수됐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한의 상호 핵사찰 여부 등과 관련해 중요한 근거가 될 자료"라며 정부의 진상확인 등을 촉구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