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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10.26 재보선 '올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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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10.26 재보선 '올인' 선언

"이번 선거에 한나라 앞날과 나라 정체성 걸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6일 "10.26 재보선에 '한나라당의 앞날'과 '나라의 정체성'이 걸려 있다"며 '올인'을 선언했다.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의 시험대"**

박 대표는 이날 4개지역 재보선에 출마할 당 공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 운영위원회의에서 "이번 재보궐 선거는 한나라당의 앞날을 결정할 것"이라고 크게 의미부여했다.

박 대표는 "나라의 체제까지 흔들리는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대안세력으로 존재할 수 있는지, 국민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지의 시험대가 10.26 재보선"이라며 "당도 모든 것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나라의 정체성의 문제도 흔들리는 시점에서 국민들이 무엇을 요구하는가를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박 대표는 또 "선거에서 국민들의 마음을 얻으려면 모든 점에서 겸허해야 한다"며 "여러분도 지역발전 비전과 더불어 진솔한 자세로 다가가라"고 말했다.

후보자들도 "큰 흔들림은 없지만 당에서 신경을 써달라"(경기 광주 동을 정진섭 후보), "박 대표가 4개 지역을 초반에 공평하게 돌아달라"(울산 북구 윤두환 후보)는 등으로 박 대표의 지원사격을 요청했다.

***박근혜 대표의 盧 대통령 및 이명박 시장과의 '한판 승부'**

박 대표가 '나라의 정체성'과 '한나라당의 앞날'까지 거론한 것은 이번 재보궐 선거가 박 대표에게 갖는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23:0'이라는 지난 4.30 재보선의 압승 결과는 이번 선거에서도 반드시 4곳 '싹쓸이'를 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하는 듯하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복심' 이강철씨와 박 대표의 핵심 측근인 유승민 전 비서실장이 맞붙어 '노-박(盧-朴) 대리전'이라고 불릴 만큼 관심이 집중된 대구 동을 선거는 현 정권과의 피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 승부전이다. 대구는 박 대표의 정치적 근거지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대구에서 잇따라 발생한 '술자리 파문' 등으로 한나라당이 손쉬운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박 대표가 신발끈을 조여맬 수밖에 없는 조건이 되고 있다.

한편 당 내부적으로는 이번 재보선이 이명박 서울시장과의 대권 경쟁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박 대표측의 긴장도가 높다.

특히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시장에게 지지율을 단숨에 역전당한 박 대표가 재역전의 계기로 재보선을 겨냥하고 있다는 관측이 많다.

하지만 6일 박 대표가 상주 압사사고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민생행보를 벌였음에도 과거와는 달리 세간의 주목을 그다지 끌지 못하는 등 불안한 징후가 엿보인다. 이런 이유로 재보선에서 '박풍(朴風)'의 재점화가 성공할 것이냐에 대해서도 당내 낙관론이 크게 줄어들었다.

박 대표측은 "변수가 다양한 선거의 모든 책임을 박 대표 개인에게 씌우는 것이 적절치는 않지만, 박 대표에게 정치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선거임은 분명하다"고 긴장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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