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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환 부활投'냐 '채병용 배짱投'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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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환 부활投'냐 '채병용 배짱投'냐

[프레시안 스포츠]SK-한화 준PO '1차전에 달렸다'

"이상하게 우리 팀은 위기다 싶으면 다음 경기에 선수들이 잘해줬다." (SK 조범현 감독)

"평소대로 최선을 다하겠다. 단기전 승부이니 만큼 초반부터 번트 대겠다." (한화 김인식 감독)

1일부터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 격돌하는 SK 조범현 감독과 한화 김인식 감독이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SK 조범현 감독, 채병용 두둑한 배짱에 기대감**

8월 16일부터 2위를 지켜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이 높았지만 마지막 날 3위로 떨어진 SK의 조범현 감독은 "선수들의 사기가 떨어진 게 걱정되지만 고참 선수들이 많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선수들에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문하겠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시즌 마지막 날 LG경기에서 신승현을 길게 써 채병용을 1차전 선발로 결정했다. 채병용은 지난 2003년 포스트시즌에서 두둑한 배짱으로 좋은 투구내용을 보였고 한화와의 경기 기록도 괜찮다"며 채병용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채병용은 올 시즌 한화 전에서 3승1패, 방어율 2.34를 기록할 정도로 한화에 강점을 보였다.

조 감독은 이어 "투수 로테이션은 4인 선발체제로 갈 것이다. 우리 팀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신승현을 롱 릴리프로 쓸 생각은 아직 하고 있지 않고 크루즈도 중간으로 내세울 계획은 없다. 우리는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없어) 집단 마무리를 써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투수진 운용 계획을 밝혔다.

작전 야구를 즐기는 조범현 감독은 올 시즌 8개 구단 감독 중 가장 많은 번트 작전을 시도한 주인공답게 "큰 경기일수록 선취점의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번트 등 모든 작전을 구사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화 김인식 감독, "비가와도 1차전 선발은 문동환"**

SK의 채병용과 마운드 대결을 펼치게 될 한화의 선발투수는 문동환. 한화 김인식 감독은 "문동환은 우리 팀 에이스다. 비록 (문동환이) SK전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방어율은 괜찮았다. 내일 비가 와도 1차전 선발은 문동환"이라고 말했다. 문동환은 올 시즌 SK와의 경기에서 5차례 등판해 3패, 방어율 3.06의 성적을 냈지만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4번이나 기록했다.

조범현 감독과는 대조적으로 올 시즌 번트 지시를 가장 적게 했던 김 감독은 "정규시즌과 단기전 승부는 다르다. 초반부터 번트 댈 기회가 있으면 댈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김 감독은 이어 "올 시즌 목표는 4강이었다. 우리가 올 시즌 SK와 맞대결에서 7승11패로 열세지만 심적 부담감은 없다. 시즌 초에는 SK와 대등한 경기를 했는데 무더운 여름부터 안 좋았다. 오늘 비가 오고 난 뒤 얼른 날씨가 추워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혀 취재 기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김 감독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마운드 운용의 변수가 될 수 있는 '풍운아' 조성민의 한계 투구수를 30개 정도로 책정했다. 김 감독은 "처음보다 조성민의 볼 스피드가 매우 빨라졌다. 하지만 공이 높게 제구 되는 게 문제점이다. 조성민은 '어떻게 하면 낮게 던질 수 있나'에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투수코치와 함께 열심히 훈련 중"이라고 밝혔다.

***준PO 판도 '1차전 승부에 달렸다'**

올 시즌 한화와의 맞대결에서 24개의 도루를 성공했던 SK는 조동화 등 발빠른 선수를 앞세워 승부처마다 '짠물야구'의 진수를 보일 전망이다. SK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3위로 추락한 심적 충격을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어떻게 반전 시키느냐가 중요하다. 그 때문에 1차전 선발로 낙점받은 채병용의 어깨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상황이다.

반면 한화는 올 시즌 팀 홈런 1위를 차지한 '다이너마이트 타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한화는 베테랑 원투펀치 문동환과 송진우의 활약 여부가 전체 승부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시즌 '재생공장 공장장' 김인식 감독을 만나 부활한 문동환의 1차전 투구는 한화의 운명을 좌우할 것이라는 게 야구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지난 시즌까지 14번 펼쳐진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정도로 1차전 승부는 매우 중요하다. SK와 한화가 1차전에 '올인'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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