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노회찬, "서울시장 선거 불출마" 시사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노회찬, "서울시장 선거 불출마" 시사

'조승수 의원직 상실'에는 "사법정의 서 있는지 참담"

최근 차기 서울시장 선호도 조사에서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보여 온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30일 불출마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노 의원의 시장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그동안 민주노동당 안에서도 "당선 전망이 크지 않은 선거에 귀중한 현역의원 한 명을 희생시킬 이유가 있느냐"는 부정적 의견이 많았지만, 노 의원 스스로 불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초선이 의원직 버리고 다른 선거 나가는 것은 무리"**

노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서울시장 출마 의향을 묻는 질문에 "민노당이 특수한 처지에 놓여 있기는 하지만 1년밖에 되지 않은 초선의원이 좀 알려졌다고 의원직을 그만두고 다른 선거에 나가는 것은 무리한 행보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의정활동을 통해 당에 기여하는 것이 당에 더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여전히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의원은 "최근 내가 주목받고 알려진 것은 X파일 문제와 관련해서 그런 것이고, 서울시장 선거는 6개월여가 남았기 때문에 지금의 지명도나 관심도를 득표력으로 환산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덧붙였다.

노 의원은 "물론 최종적인 것은 당과 상의하고 당원의 뜻을 헤아려서 결정할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내 주관으로 정할 수는 없다"고 말해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노 의원은 지난 8월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TNS가 실시한 차기 서울시장 선호도 조사에서 10.6%를 얻어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12.8%)에 이어 여야를 막론한 서울시장 후보군 중 선호도 2위를 기록했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실시된 '더피플'의 조사에선 18.6%를 얻어 오세훈 전의원(17.1%)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따라서 내년 지방선거를 전후해 민노당이 어떤 후보전술을 취하느냐에 따라 노 의원이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출마를 권유받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10월 울산 재선거에서 다시 당선자 낼 것"**

한편 노 의원은 전날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한 조승수 의원에 대한 대법원 판결에 대해 "형평성에 맞지 않는 과도한 선거법 적용"이라며 "사법부의 정의가 과연 서 있는가 하는 점에서 대단히 참담한 심정"이라고 비판했다.

노 의원은 "금품을 제공하거나 불법 선거운동을 한 것이 아니고 선거운동 개시 전날 음식물 자원화 시설 문제에 대한 정책적 의견을 표시한 것인데, 백보 양보해서 이것이 사전선거운동 혐의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죄질이 의원직을 박탈할만한 것이냐"고 비판했다.

노 의원은 "그런 말 한 마디 한 것을 가지고 의원직을 박탈할 정도라면 금품을 제공한 행위에 대해선 어떻게 판결을 내릴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노 의원은 이어 "10월 (울산 북구) 재선거에서 반드시 후보를 내면 우리 당이 다시 당선자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또 조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인한 민주노동당의 입법활동의 제약에 대해선 "그런 점이 확실히 있긴 있지만, 한 명의 동의자를 구하지 못 해 법안을 못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