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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시절 국정원 도청 테이프 대량 유출됐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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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시절 국정원 도청 테이프 대량 유출됐을 수도"

<문화일보> "검찰 압수 테이프는 이종찬 전 원장 통화"

김대중 정부 시절의 국정원 도청 자료가 테이프 형태로 대량으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된다.

<문화일보>는 26일 "검찰은 최근 전직 국가정보원 직원 집에서 압수한 도청테이프와 관련, 이 직원이 압수된 테이프 1개 이외에도 도청테이프를 더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직 단정 짓기는 이르지만, "출력이 불가능한 컴퓨터 파일에 보관되다 한 달이 지나면 자동으로 파기된다"던 국정원의 설명과 달리 재래식 테이프 형태로, 그것도 전직 직원의 자택에서 테이프가 발견됐다면 추가 유출의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최근 검찰이 전직 국정원 중간급 간부(과장)의 자택에서 압수한 도청 테이프는 김대중 정부 시절 초대 국정원장이던 이종찬 씨(1998.3~1999.4)가 퇴직한 이후인 99년 모 언론계 인사와 나눈 전화통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청 테이프를 압수당한 전직 국정원 직원은 유선중계통신망 감청장비인 R-2를 운영하던 직원으로 이번에 압수된 테이프도 이 장비를 통해 수집된 도청 자료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안기부 시절 '미림팀'이라는 비밀 도청 조직을 운영하다 해직되며 '거래용'으로 테이프를 유출한 공운영 씨처럼, 국민의 정부 시절 이후에도 도청 자료 상당량이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커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검찰이 이번에 압수한 자료가 이종찬 전 원장의 통화 내용에 한정된 것이라면, 정형근 의원 등이 '도청 자료'라며 폭로한 내용은 또 다른 경위를 통해 유출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검찰의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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