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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장종훈, 프로야구 사상 첫 올스타전 '특별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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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장종훈, 프로야구 사상 첫 올스타전 '특별선수'

[프레시안 스포츠]장종훈,"팬 릴레이 요청 받아준 KBO에 감사"

지난달 은퇴를 선언했던 장종훈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배려로 오는 16일 인천문학구장에서 펼쳐지는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특별선수로 출전하게 됐다. 한국야구 1백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에 각각 프로야구 투수와 타자부문 '기록의 사나이'로 불리는 송진우와 장종훈이 같이 뛰게 된 셈이다.

***'은퇴' 장종훈 올스타전 출전**

KBO는 7일 "장종훈이 지난 19년 동안 한국 프로야구 발전에 크게 기여한 부분을 높이 평가해 이번 올스타전에 초청해 공로패를 수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종훈은 올스타 서군에 포함돼 경기에도 출전하고 홈런레이스에도 참가한다. 또한 경기전에는 올스타 선수들과 함께 팬 사인회도 가질 예정이다.

장종훈과 같이 은퇴후 올스타로 선정된 경우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극히 드문 일이다. 메이저리그에선 지난 1989년 이미 은퇴를 선언했던 '3루수 홈런왕' 마이크 슈미트가 팬투표에 의해 내셔날리그 올스타에 뽑힌 사례가 있었다. 하지만 슈미트는 양복을 입고 경기장에만 모습을 드러냈을 뿐 올스타전엔 뛰지 않았다.

장종훈은 청주 세광고를 졸업한 뒤 전 빙그레 배성서 감독의 추천에 의해 1987년 빙그레에 초라한 연습생으로 입단했지만 1990년부터 3년연속 홈런왕과 타점왕을 차지하며 '연습생 신화'를 창조해 야구스타를 꿈꾸는 무명선수들에게 귀감이 됐다.

빙그레 시절 팀 동료였던 한용덕 투수와 함께 연습생 출신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평가받았던 장종훈은 특히 1992년 41개의 홈런을 때려 40홈런의 벽을 프로야구사상 최초로 넘어섰다.

'홈런왕' 장종훈이 탄생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준 배성서 전 감독은 "장종훈은 몸이 유연하고 팔로 스로우가 탁월했다. 처음 봤을 때 호리호리한 체격에 비해 목이 두꺼워 '홈런타자가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무엇보다 성실한 자세가 오늘의 장종훈이 있게 한 밑거름이다"라고 장종훈을 평가한 바 있다.

***'기록의 사나이'장종훈, "팬과 KBO에 감사"**

장종훈은 경기출장(1천9백49경기), 타수(6천2백90), 홈런(3백40개), 득점(1천43점), 루타(3천1백72), 사사구(9백97)부문에 국내프로야구 통산 최다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장종훈은 15년연속(1988~2002년)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해 녹슬지 않은 홈런포의 위력을 보여줬다.

장종훈은 "KBO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나를 올스타전에 참가시켜야 한다는 릴레이 운동을 펼치는 등 내게 많은 관심을 보여 준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고 마지막 올스타로서의 기회를 준 KBO의 결정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올스타 팬투표에서 가장 많은 득표수를 획득한 선수는 정수근(롯데)이며 투수로는 손민한(롯데)과 송진우(한화)가 각각 동군, 서군 선발투수로 결정됐다. 롯데는 박기혁, 라이온, 이대호, 펠로우도 올스타 베스트 10으로 뽑혀 무려 6명이 올스타전에 선발출장하는 기쁨을 맛봤다.

한편 올시즌 장종훈의 통산 최다안타 기록을 갈아치운 양준혁(삼성)은 1997년 이후 9년연속 올스타 베스트 10에 뽑히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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