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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당-정분리 바뀔 가능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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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당-정분리 바뀔 가능성 없다"

유시민도 "당정관계 문제 못 느낀다"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은 1일 "당정분리는 바뀔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개혁파로 분류돼 온 이미경, 유시민 상임중앙위원도 이에 가세해 워크숍을 통해 제기된 의원들의 '새로운 당정관계 모색' 요구와는 시각을 달리했다.

***문희상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지않느냐"**

문 의장은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당정분리는 참여정부의 기본적 정책이고 대통령의 중요한 원칙이라 이 자체가 달라질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정분리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은것 같은데 중요하게 다룬 것 같다"면서 "많은 부분 오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끝장내자고 해서 대통령의 권한을 일정 부분 포기한 것이 당정분리의 요체"라며 "공천권과 재정적 도움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한 것이어서 이를 되돌릴 수는 없다"고 부연했다.그는 거듭 "당정분리는 확고한 우리당의 의지이고 바뀔 가능성이 없다"면서 "다시 옛날로 돌아갈 수는 없지 않느냐"고 확인했다.

그는 당정청간의 불협화음에 대해서도 "그 어느정권보다 당정협의를 많이, 자주하고 있다"며 "고위급 실무급 정조위원장급과 장관들이 모이는 회의가 거의 매일 열리는 정권이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그는 "당정분리와 당정협의는 다르고 당정분리가 된다고 협의가 안된다는 것은 오해"라면서 "다만 최근 문제가 된 것은 의제 설정에 있어서 당이 미진한게 아니냐는 문제가 있었고, 이에 대해 당이 더 노력해야 한다. 정책적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의원들이 역량을 축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시민 "당정 관계가 안좋아서 문제가 생긴것 아니다"**

이미경 상임중앙위원도 "여당으로서 책임있게 정책을 미리 점검하고 수행해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이 당정협의"라면서 "그러나 당정협의의 횟수는 많았지만 내실있게 꾸려져 왔는가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새롭게 당정협의 관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로부터 어떤 정책을 내겠다는 보고를 미리 받는 수준에 그치고 미리 보고를 받았기 때문에 인정하고 넘어가는 통과의례, 알리바이의 형성에 그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유시민 상임중앙위원도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당정분리 문제에 대해 "나는 아무런 문제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가세했다. 그는 "지금 대통령이 우리당 의원들을 안만나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청와대에서는 청와대대로 자기가 해결해야 될 문제가 있고 우리당은 우리당 대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는데, 각자가 자기 문제를 잘 풀지 못하고 있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지, 둘이 관계가 안좋아서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유 위원은 또 "무슨 그림을 그려서 당정청 관계가 좋아지거나 그런 문제는 아니다"면서 "선수들 각자가 기본기가 부족하고 컨디션이 나쁘거나 또는 열심히 뛰지 않는 상황에서 아무리 전술을 짜고 해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도 했다. 그는 "당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은 바깥의 어디에 있다거나 조직과의 관계가 원만치 못해서 생기는 측면보다는 당 자체가 안고있는 문제가 더 심각하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1일과 2일 예정된 이해찬 총리 주재의 당정협의를 앞두고 또다시 당이 정부에 끌려가는 게 아니냐는 비판적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새로운 당정관계 모색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2일 예정된 고위 당정협의회가 통상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개최된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국회에서 개최될 에정이어서 정부측이 당의 요구를 일견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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