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김정일이 모차르트 기념음악회를 연 이유는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김정일이 모차르트 기념음악회를 연 이유는

서방언론 "같은 음악 신동이어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지난해 12월28일 모차르트 생일 250돌 기념 음악회가 평양 모란봉 극장에서 열렸다고 보도, 서방 언론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통신에 따르면 기념 음악회에는 모차르트의 관현악 가극 '휘가로의 결혼' 중 서곡, 피아노 협주곡 23번, 교향곡 '제39번' 전 악장 등이 연주됐다.
  
  보통 사회주의 건설이나 조국통일 등을 주제로 한 곡들이 연주되는 북한에서 모차르트 곡이 울려 퍼진 것은 이례적이다.
  
  로이터는 중앙통신을 인용해 이 소식을 '北, 포병 음악(artillery music)을 모차르트로 바꾸다'라는 제목으로 보도하면서 "북한은 남한이나 서방의 대중 음악을 '파괴적'이라며 기피해 왔으며 공산당 관리들이 좋아하지 않는 음반을 가진 사람을 투옥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그의 공식 전기에 따르면 10살 때 '조국의 품'을, 20대 초에 여러 혁명 가극들을 작곡하는 등 모차르트와 같이 음악 신동이었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北지도자,'동료 음악신동' 모차르트를 위한 생일 헌사 명령'이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모차르트 음악회는 '무장으로 받들자 우리의 최고사령관', '해안포병의 노래'와 같은 북한의 통상 연주곡들과 뚜렷이 대비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터넷에 올려진 김 국방위원장의 공식 전기는 "김 위원장이 1952년 작곡한 '조국의 품'이란 노래를 통해 김일성 동지에 대한 충성 결의와 신념을 신뢰성 있게 묘사했다", "가극의 모델로 '춘향전'을 완성하고 전자음악을 조선 스타일의 대중 음악으로 개발했다"는 등 곳곳에서 그가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가진 것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