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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우리당 개혁노선 후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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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우리당 개혁노선 후퇴 아니다"

"활발한 당원활동 바람직하나, 선입관-독단 버려야"

4월 전당대회 출마여부를 저울질 중인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원이 21일 최근 '개혁 후퇴'를 비판하고 있는 당 일각을 향해 금도를 넘은 비판 자제를 당부했다.

***"지금 우리당은 개혁 타이밍과 속도 조정 중"**

문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쓴 글을 통해 "최근 우리당의 개혁노선이 후퇴한 것처럼 말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사실이 아니다"며 "굳이 후퇴라고 한다면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슨 일이든 타이밍과 속도가 중요한데, 지금 우리당은 그 타이밍과 속도를 미세조정하고 있을 뿐 목표 자체를 포기하거나 후퇴한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슷한 성향을 가진 당원동지들과 함께 자유롭게 당원조직을 만들어서 훨씬 활발하게 당원활동을 전개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정당정치 문화"라고 긍정평가하면서도, "사안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 있고 추구하는 목표와 그 목표에 접근하는 방법이 제각각일 수 있지만 모두가 우리의 동지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국민참여연대 등이 당의 '개혁 후퇴'를 지적하며 독자적인 세확산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 대한 완곡한 우려의 뜻을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의원은 이를 '명태론'으로 풀었다.

그는 "명태, 동태, 북어, 생태, 코다리, 황태는 모두 같은 명태이고 다만 가공방법이 다를 뿐"이라며 "어느 것이 더 명태답고 어느것이 덜 명태답다고 말할 수 없다"고 비유했다.

그는 "동태가 북어에게 '너는 왜 명태답지 않냐'라고 말할 수 없듯이, 북어가 코다리에게 '너는 명태가 아니잖아'라고 묻는다면 질문 자체가 틀린 것"이라며 "만약 그렇게 하려고 시도한다면 그 순간부터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의 왜곡이 발생한다. 있는 그대로를 보지 못하고 선입관과 독단에 빠져서 인식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국정화두 바람 막아줘야"**

문 의원은 또 "이른바 중진이라고 불리는 그룹과 일부 젊은 의원들 사이에 커다란 견해차이가 있거나 심지어 갈등이 있는 것처럼 일부 언론에 보도됐지만 진실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며 개혁파와 중진간 갈등설 봉합에도 주력했다.

그는 이어 '줄탁동기'(卒啄同機 :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라는 한자성어를 인용, "꿈은 여전히 알 속에 살아있고 그 꿈이 영글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바람을 막아줘야 한다"며 "새해 국정의 화두인 경제활성화와 동반성장, 이를 위한 상생과 연대의 실천, 항구적인 평화의 정착이 바로 그러한 동작일 것"이라고 실용주의적 접근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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