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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회담 결렬, '파병연장안 처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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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회담 결렬, '파병연장안 처리' 주목

우리 "파병연장안부터" vs 한나라 "4대법안 입장정리부터"

열린우리당 천정배,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김원기 국회의장 주재로 16일 오후 국회 정상화를 위한 대표회담을 가졌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다. 우리당은 이에 따라 소속의원 전원이 본회의장에 입장, 이날중 이라크파병연장동의안 처리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나 김 의장이 사회봉을 잡을지 여부가 불투명해 진통이 예상된다.

***천정배 "파병연장안부터" vs 김덕룡 "큰틀의 정치일정 합의 우선"**

대표회담에서 천정배 원내대표는 4대법안 처리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되, 이날 오후 예정된 본회의에서 이라크 파병연장동의안을 우선 처리하자는 입장을 한나라당에 제시했다.

그러나 김덕룡 원내대표는 회담뒤 기자들과 만나 "여야간의 중요한 정치적 쟁점에 대한 해결과 정국 복원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한가지 사안만 따로 빼내서 처리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고 거부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파병연장동의안은 연내에만 처리하면 되는 만큼 그렇게 화급한 것이 아니다"면서 "야당이 처리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화급한 문제도 아닌데 여당이 잡은 의사일정대로 진행되는 것이 나라를 위해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이것은 좀 뒤로 미루고 큰 틀의 정치일정 내지 여야관계를 우선 합의하는 것이 순서가 맞다"고 박근혜 대표의 '4대법안 합의처리'에 대한 분명한 태도를 천 대표에게 요구했다.

김 대표는 특히 "천 대표에게 한나라당의 제안에 대한 입장을 빨리 정리해 우리에게 전달해 달라고 요구했다"며 "우리당의 입장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풀어가는 대화를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인 접근법"이라고 말해, 이날 회담 결렬이 우리당의 입장 부재에 있음을 강조했다.

***김원기 의장 의사봉 잡을지가 관건**

천정배 대표도 회담 뒤 기자들과 만나 "진전된 게 없다"고 결렬을 확인했다.

천 대표는 이어 "본회의는 적법하게 소집된 것인 만큼 절차에 따라 열릴 것"이라며 파병연장안 처리 강행 방침을 밝혔다.

양당 대표회담이 결렬됨에 따라 우리당은 소속 의원 1백50명 전원을 소집해 본회의장에 입장했으나 김원기 의장이 사회봉을 잡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대표회담에서 김 의장은 "국가적인 문제인만큼 처리해야 되지 않겠냐"고 제안했으나, 회담이 결렬됨에 따라 양측의 입장조율을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우리당은 이에 앞선 정책 의총에서 찬반토론 끝에 파병연장동의안에 대한 권고적 찬성당론을 채택하고, 김 의장의 정치적 부담을 줄여주자는 취지에서 의사일정변경동의안을 제출해 파병연장동의안을 처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국회법상 의장이 의사일정을 정하지 않더라도 의원 20인 이상이 의사일정 처리를 요구하는 경우에는 찬반토론 없이 표결토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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