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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수장학회 조사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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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수장학회 조사해도 좋다”

“공익법인을 갑자기 내놓으라는 게 독재”

여권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정수장학회’의 설립과정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박 대표는 3일 “조사해서 검증받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문제도 없다”고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국가적 질문을 했더니 개인 공격을 시작”**

박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뉴스레이다’에 출연, “여당이 이번 기회에 갑자기 조사단을 만들어서 정수장학회를 조사하겠다고 나오는데 그럼 이번기회에 조사해서 검증받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한다. 얼마든지 해도 좋다”고 정면대응 의지를 보였다.

박 대표는 정수장학회의 설립 과정 등에 대해 “조사해보면 검증이 되겠지만 지금 구체적으로 말은 안하겠지만 이유가 있어서 헌납한 것이고 그 헌납한 것을 공익법인, 국가재산으로 해서 장학사업을 해온 것”이라며 “거기엔 어떤 문제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대표는 그러나 “내 개인 재산이라면 내가 갖고 있는 집 한 채 밖에 없다”면서 “정수장학회에 대해서 내 개인이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수 있는 사안도 아니다”고 정수장학회의 사회환원 요구에는 응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내가 정수장학회의 이사장으로 취임한지 지금 10년이 돼가는 일인데, 의문사진상규명위에 관한 질문을 대통령에게 하니까 갑자기 그에 대한 답은 안하고 정수장학회 내놔라 어떻게 하라 말을 하는 것”이라며 “권력을 이용해서 공익법인에 대해 갑자기 내놔라 하는 이 자체가 정부가 매일 말하는 독재라고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내가 국가적인 문제를 가지고 질문을 했는데 갑자기 내 개인 공격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재오, 한나라당 역사 다 알고 들어온 것 아니냐" 일축**

한편 한나라당 내에서 정수장학회 반환을 주장하는 등 박 대표에 비판적인 비주류 이재오 의원에 대해선 “한나라당이 뿌리가 3공부터 시작해서 5공, 6공을 거쳐 쭉 지금까지 온 것”이라며 “한나라당을 선택해서 들어왔을 때는 한나라당의 그런 역사를 다 알고 들어온 것 아니냐”고 냉소했다.

박 대표는 “정체성과 관련해 NLL 침범이나 의문사위 문제 등에 대해서 그 분(이재오 의원)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 한 말씀도 없다”며 “대표가 이렇고 저렇고 그 얘기만 있고, 그래서 그 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사실 궁금하다”고 역공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 예방 여부에 대해선 “전직 대통령으로 만나 뵙고 여러 가지 말씀도 나누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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