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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홈페이지에 '박근혜 패러디' 비판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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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홈페이지에 '박근혜 패러디' 비판 쇄도

"청와대 제 얼굴에 침뱉기" "외국사람들 우리나라 어떻게 보겠나"

청와대 홈페이지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패러디 사진이 게재된 사건과 관련, 14일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에 비난 글이 쇄도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특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기관인 청와대 홈페이지에 이처럼 저급한 패러디 사진이 오른 것에 대해 강한 분노를 표시했다.

***'청와대는 나라의 얼굴이자 심장이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가입한 네티즌들만 글을 쓸 수 있는 '회원 게시판'에 아이디를 초혼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청와대는 나라의 얼굴이자 심장"이라면서 "그런데 어떻게 해서 청와대 홈페이지가 포르노 사이트가 된 것인지 한심하다"고 질타했다.

'이진호'라는 네티즌은 "이건 국가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라면서 "당장 패러디건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헌법재판'이라는 아이디로 글을 올린 네티즌은 "국민의 혈세로 운영하는 청와대 홈피가 야당 총재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이자 한 여성을 저토록 비인격적으로 모독하는 동영상을 홍보하는 기관을 더이상 방치할필요도 운영 필요성도 없다"면서 "헌법 재판소에 업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준비해야겠다"고 비꼬기도 했다.

***"일국의 대통령 홈피에 이렇게 저질스러움이 넘쳐나서야"**

자유게시판에는 훨씬 더 강도 높은 수준의 글이 숱하게 올라와 있다.

'열받는 시민'이라는 아이디로 글을 올린 네티즌은 "일부러 박근혜님 사진을 맨위에 올렸던 이유는?"이라고 물은 뒤 "우리가 그거 보고 누굴 욕할까요? 국민을 아직도 바보라구 여기십니까? 우리가 그거 보구 허허허 하구 웃고 걍 넘어갈 줄 아셨나보죠?"라며 "자기 얼굴에 침뱉기입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저나 우리 아버님..어머님은...그걸 보구 아주 혈압이 오르실데루 오르셨습니다"라며 "제가 이렇게 얌전하게 글쓴다구 오해 마십쇼. 들끓는 분노를 삭히면서 쓰구 있는겁니다"라고 덧붙였다.

'노아세'라는 네티즌은 "수차례 청와대 게시판 관리자를 향해 게시판의 저질스러움을 경고하고 정리를 요청하였건만 이뤄지지 않았다"며 "청와대 게시판 관리자는 아전인수격으로 자신들 집단에 대해서 반대하는 글발이나 메세지만을 지우고 없애는 게 게시판 정리작업을 다한 것으로 믿는 어리석음을 가진 집단인가 보다"라고 질책했다.

그는 이어 "그래도 일국의 대통령 홈페이지라는 곳이 이렇게 저질스러움이 넘쳐나서야..."라고 말한 뒤 "아마 일부 네티즌들이 오늘부터 노무현씨 가족들이나 국무위원, 열린당 여성들을 상대로 이상한 글발이나 패러디 작품들을 전국 곳곳에 올리면 신경이 안쓰일까"라고 반문했다.

***"권영숙 여사 사생활 인터넷에 올렸다고 여경사 파면한 청와대 대응 지켜보겠다"

네티즌 '함덕근'씨는 "일국의 대표기관 청와대라는 곳, 수준 상식들이 그정도 밖에 안되나, 삼류 양아치들도 그정도는 안하겠다"고 질책한 뒤 "청와대 홈피정도 되면 우리국민들만 보는것은 아닐 텐데, 다른나라 사람들이 이런 청와대 삼류패러디를 봤다면 한국을 어떤 수준의 국가로 볼까"라고 개탄했다.

그는 "지난번에 어느 유망한 여경사를 권양숙 여사의 사생활을 인터넷에 올렸다고 즉각 파면한 일이 있다"고 지적한 뒤 "한번 두고 보자. 이것이 한 네티즌의 철없는 잘못으로 치부하고 청와대 홈피 관리자의 질책으로만 끝낼려고 하는가, 우리 국민은 청와대의 행동을 주시할 것이다"면서 청와대의 추후대응을 지켜보겠다는 경고 메시지를 남겼다.

네티즌 '김애란씨'는 '대통령과 청와대에 정말 실망이다'라는 글을 통해 "이 정도밖에 안되는 사람들에게 국정운영을 맡기고 있는 국민들이 불쌍하다"며 "정말 이정도 밖에 안되나"고 반문했다.

아이디 '반성좀해라'라는 네티즌은 '청와대는 엽기, 유머, 개그싸이트인가'라는 글을 통해 "청와대 관리자의 수준을 굳이 말하자면 그저 생각없는 어린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관리자는 도대체 나이가 몇살인가. 옳고 그름을 판단 못하는 어린이가 아니고서야 그런 짓을 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동아, 조선일보, 박근혜가 아무리 싫고, 밉고 증오한다고 해도 그런 감정을 국가의 대표사이트인 청와대 홈페이지에 전면으로 게시하는 것이 타당한 것일까"라며 "그래. 패러디물을 올린 네티즌의 잘못으로 모든걸 떠넘기고 싶겠지. 하지만 우리나라, 우리국가의 대표싸이트인 청와대에 그것도 메인으로 그런 저질적이고 음흉하고 여성을 비하하는 사진을 많은 사람들이 보라고 올리는 것은 도저히 용납이 안된다"라고 질타했다.

그는 "더불어 청와대는 관리자를 문책하고.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주길 바란다. 이미 땅에 떨어진 청와대의 권위는 그렇다 치더라도, 최소한 땅파고 무덤으로 들어가지는 말아야 하지 않겠나. 반성하라. 청와대. 여기는 개그싸이트가 아니다"라고 질책했다.

이같은 비판글에 대해 청와대를 옹호하며 반박하는 글들도 상당수 있었으나, 다수 의견은 청와대가 깨끗이 이번 잘못에 대해 사과한 뒤 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청와대 홍보부문을 엄중 관리하라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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