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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민주노동당 , 盧대통령 '퇴진 발언' 맹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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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민주노동당 , 盧대통령 '퇴진 발언' 맹성토

김덕룡 "짐이 곧 국가냐", 민노 “생뚱맞은 말"

노무현 대통령의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 “대통령에 대한 불신임 운동, 퇴진 운동으로 느끼고 있다”는 발언과 관련,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은 “천도를 자신의 정치적 도구로 삼고 있다”, “수도 이전 문제를 정치영역에 경도돼서 바라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한나라, “盧 비상식적 언행에 내성이 생겼다”**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행정수도 이전 문제에) 정부의 명운을 걸겠다더니 이제는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느냐”며 “말을 가려서 해야지. 짐이 곧 국가도 아닌데…”라고 쏘아붙였다.

전여옥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행정수도 이전 반대는 곧 대통령의 퇴진운동이며 불신임 운동'이라는 노대통령의 발언에 이제 충격을 받거나 놀랄 국민은 없다”면서 “대부분 국민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이렇게 나올 줄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예상하고 있었다”고 냉소했다.

전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이래 줄곧 지지율이 내려가고 정치적 상황이 불리하다 싶으면 어김없이 이런 식의 승부수를 던졌다”며 “국민들은 대통령 노릇 못해먹겠다, 재신임 발언 등 예측불허의 돌출 발언과 비상식적인 언행에 놀라고 휘둘렸지만, 이제 국민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무리수와 노림수가 담긴 정치적 발언과 편가르기 행동에 일종의 내성이 생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대변인은 “충격도 받지 않지만 대통령의 언행에 대해 그리 특별한 의미나 무게를 두지도 않는다”면서도 “국가의 중대한, 사실상의 천도를 다시 한번 자신의 정치적 도구로 삼아 모든 민주적 논의와 토론조차 거부하는 노무현 대통령를 국민들이 얼마나 싸늘한 눈으로 보고 있는지 대통령은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공격했다.

***민노, “행정수도 반대를 대통령 재신임이라 생각하는 국민이 몇이나 되냐”**

민주노동당은 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을 “생뚱맞은 말”이라고 촌평했다.

김성희 부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노 대통령의 오늘 발언은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정치영역에 경도돼서 바라보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이 대통령에 대한 또는 재신임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몇이나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재신임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행정수도 이전이 내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집값 땅값이 치솟지는 않을지 하는 생존권에 대한 우려인데, 이를 대통령이 자의적으로 해석해 정치적인 국론분열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행정수도 이전으로 발생할 민생문제에 대해 정부는 한번도 납득할만한 해명이나 설득을 하지 않았다”며 “행정수도 이전에 여하에 따라 직간접적으로 생존권 영향을 받는 수가 수백만에 달하고 국민들이 우려하는 것도 이 지점인데, 노 대통령의 오늘 발언은 민생 문제로 고민하는 국민들을 당혹스럽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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