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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남, "언론개혁-사법개혁에 당력 총집중"

"어려운 개혁일수록 서둘러야" "한미동맹 변화 모색해야"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은 19일 언론개혁과 사법개혁을 임기중 추진할 당면 과제로 거듭 확인했다.

***"언론-사법 개혁에 당력 총집중"**

신 의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시대적 과제인 개혁을 선도하겠다"며 "특히 이미 사회적 합의가 성숙된 개혁과제인 언론개혁, 사법개혁, 친일진상규명법개정을 위해 당력을 최대한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혁에 쉬운 것과 어려운 것이 따로있느냐. 어려운 것일수록 서둘러서 추진해야 한다"고 말해 "마찰이 있는 개혁과제들은 뒤로 미루겠다"던 정동영 전 의장과의 확연한 입장차이를 보였다.

신 의장은 "개혁성이 가장 강한 게 우리당의 특성"이라며 "여론에 붙여서 상의해서 해야겠지만, 그렇다고 개혁을 추진하는 과제선정이나 속도에 제약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상생정치 실천하되 원칙은 지키겠다"**

신 의장은 "대통령, 정부, 원내지도부와 긴밀히 협력해 민생 챙기기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해묵은 개혁과제들을 완수할 수 있도록 집권여당의 시스템을 정착시켜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혁은 시스템의 개선이지만 관성의 법칙과 기득권이 있기 때문에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강렬한 의지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의장은 이어 "전쟁이 끝나고 평화의 시기를 맞아 당은 안정과 화합속에서 역량을 키우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며 당내 상향식 민주주의, 1백만 기간당원 육성, 정책연구재단 설립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노무현 대통령 입당과 관련, 신 의장은 "대통령이 입당하는 것은 당연한 순서이며 평당원으로서 봉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신 의장 천정배 대표 등 여당 핵심인사 19명과 만찬을 갖고 입당에 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장은 한편 대야관계와 관련 "국정의 동반자로서 최대한의 포용의 자세를 견지하며 상생의 정치를 실천하겠다"며 "정동영 전 의장이 맺은 5.3 대표협약은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신 의장은 "상생의 정치에 있어서도 원칙은 분명히 지키겠다"면서 "오직 국민을 위한 상생의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말해 개혁과제의 입법과정 등에서 빚어질 수 있는 한나라당과의 대립전선을 예고했다.

당내 문제에 대해선 "선배들의 경륜을 존중하고 당내 다양한 의견들에 항상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해 당분간 당내 계파 화합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신 의장이 이날 범재야파로 분류되는 김부겸 의원을 의장 비서실장에 임명한 것도 이같은 조치의 일환이다.

신 의장은 "우리당에는 민주당 출신, 한나라당, 개혁당에서 오신 분 등 흔히 스펙트럼이 넓다고 하는데, 이를 묶어 시너지 효과를 내야한다"면서 "이것이 우리당의 약점이 아니라 강점이 되도록 하는데 김부겸 의원이 적임자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주한미군 차출돼도 안보에 이상 없다"**

한편 주한미군 차출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신 의장 등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안보불안 최소화에 진력하는 정부 입장과 정확하게 궤를 같이했다.

신 의장은 "미군 차출이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것은 아니다. 이라크 파병과는 관련된 것이 없다는 게 정설"이라면서 "주한미군 문제를 포함해서 한미동맹관계는 항상 불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시대 발전에 맞춰서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NSC, 국방부 관계자 등과 당정협의를 가진 천정배 원내대표도 "주한미군 차출 문제로 우리 국민들의 우려가 많은 것으로 아는데, 한미간의 긴밀한 협의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국민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정부에서 대책을 마련할 것이고, 당정간에도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당은 이에 따라 "주한미군의 이라크 차출은 미국의 미군 재배치 전략의 일환으로 한미 동맹관계는 굳건하다"는 데 입장을 모으고 "야당이 이를 기화로 한미동맹관계에 균열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차출과 자이툰부대 파병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우리당은 "상관관계가 없는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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