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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제주지사, 끝내 우리당 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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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우근민 제주지사, 끝내 우리당 입당

우 지사 "나도 盧와 비슷한 경험", '동병상련'주장

성추행 파문 및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중인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여성단체등 시민사회단체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29일 노무현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을 강조하면서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열린우리당 당헌.당규상 입당원서를 제출하면 시.도지부에서 가부를 결정하도록 돼 있고, 중앙당에선 부적절하다고 판단될 경우 '권고' 조치를 취할 수는 있을 뿐이라, 우 지사의 입당은 받아들여질 게 거의 확실하다. 우지사가 이날 오후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사에서 열리는 도 선대위 출범식 직전에 입당원서를 냈기 때문이다.

앞서 여성단체들이 우 지사의 입당과 관련, "열린우리당이 우 지사의 입당을 수락한다면 이는 스스로 반여성정당임을 자인하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우지사 입당을 둘러싼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근민 "대통령 심정을 다른 사람들보다 더 느낀다"**

우 지사는 29일 오후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을 방문,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우 지사는 18일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당 입당 의사를 밝혔었으나 비난 여론이 쏟아지자 바로 입당을 감행하지 못했다.

우 지사는 이날 "제주국제자유도시 창업자로서 특별자치도 추진, 4.3사건에 대한 정부 사과 후속 조치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제주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고민한 끝에 입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또 우 지사 자신의 당선후 선거법 위반, 성희롱 혐의 등으로 각종 고소.고발에 시달리고 있는 것과 노 대통령 탄핵 사태를 비교하며 자신을 정당화하기도 했다. 우 지사는 노대통령과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한 뒤 "(노 대통령과 나는) 중간에 낙마하길 바라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대통령의 심정을 다른 사람들보다 더 느낀다"고 주장했다.

우 지사는 이에 앞서 지난 18일 민주당 탈당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에서도 "열린우리당이 창당되고 대통령께서 민주당에서 탈당했을 때 나는 정치개혁의 뜻을 같이 하면서도 내가 처한 개인적 사정으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지 않도록 신중하게 처신하면서 오직 도정에만 전념했다"고 말하기도 했었다.

이로써 시민사회단체들이 반대해온 강현욱 전북지사, 우근민 제주지사, 박태영 전남지사 등 문제지사 3명 가운데 강현욱, 우근민 지사의 우리당 입당이 사실상 확정돼, 앞으로 적잖은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 북제주갑 정대권 후보, 정계은퇴**

이날 우 지사와 함께 강기권 남제주군수도 이날 민주당을 탈당, 열린우리당에 동반 입당했다. 이에 따라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적으로 당선된 제주도내 자치단체장은 모두 민주당을 탈당,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옮기게 됐다.

이처럼 우 지사 등 지역 공직자들의 탈당이 잇따르자 정대권 민주당 제주도지부장(제주.북제주갑 후보)이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29일 성명을 발표 "국민의 뜻을 헤아리지못한 대통령 탄핵과 민주당 당적을 가진 지역공직자들의 무책임한 행위로 빚어진 잘못을 정 도지부장의 정계은퇴로 대신했다"면서 "이제 바닥에 서서 제주도를 위한 당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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