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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갑 무안신안 공천, 김민석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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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갑 무안신안 공천, 김민석 컴백"

민주당 수뇌부 '마이웨이', 소장파는 '완전 왕따'

민주당은 24일 전남 무안.신안에 한화갑 전 대표를, 서울 영등포갑에 김민석 전 의원을 17대 총선 후보로 확정 발표했다. 추미애 상임중앙위원 등의 ‘공천혁명’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셈이다.

***한화갑, 무안.신안 옥중출마할 듯**

민주당은 이날 14개 지역에 대한 총선 후보를 발표하고, 수도권 출마를 선언했던 한화갑 전 대표를 원래 지역구인 전남 무안.신안으로 복귀토록 했다. 한 전 대표는 경선자금 수사 등으로 옥중출마가 예상된다.

한 전 대표와 함께 수도권 출마를 선언한 김경재 상임중앙위원은 조순형 대표의 대구출마 선언으로 공석이 된 서울 강북을 후보로 확정했다. 또한 영등포을에서 지역기반을 닦아온 김민석 전 의원은 영등포갑, 박금자 의원을 영등포을 총선후보로 교통정리했다.

강운태 사무총장은 “한 전 대표가 수도권 출마를 결심했으나, 검찰이 경선자금을 문제삼아 한 전 대표를 구속시키려 하는 등 탄압이 시작돼 이런 상황에서 수도권 출마는 맞지 않다고 보고 다시 무안.신안에서 유권자의 신임을 받도록 당에서 결정했고, 한 전 대표가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선후보로 공천이 확정된 지역은 ▲서울 강동갑 양관수, 영등포갑 김민석, 영등포을 박금자, 강북을 김경재 ▲인천 남동갑 백종길, 서.강화을 김철하 ▲경기 의정부(분구예상)갑 홍남용, 의정부을 김병갑, 동두천.양주 이성수 ▲강원 강릉시 선복기 ▲충북 제천.단양 조두형 ▲전남 무안.신안 한화갑 ▲경북 포항북구 신원수 문경.예천 함대명 등 14곳이다.

***“민주당 개혁의지에 실망과 충격”**

그러나 한 전 대표의 호남 회귀 결정은 추미애 의원 등 소장파의 ‘공천혁명’ 요구를 전면 거부한 것으로 해석돼 당 내분사태의 확산을 예고하고 있다.

추 의원은 지난 19일 “옥중출마를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럴 경우 정치불신에 가득찬 성난 민심에 부채질을 하는 격”이라며 한 전 대표에 대한 공천 배제를 주장했고, 한 전 대표는 이에 대해 “호남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만 결집시켜도 총선승리에 자신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무안신안 지역 공천신청자인 국민은행 부행장 출신의 김성철씨가 민주당을 탈당, 열린우리당에 공천을 신청하는 등 지역내 반발도 만만치 않다.

김씨는 이날 무안군내 개인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 줌 기득권 유지에 급급한 민주당의 정통성과 개혁의지에 가슴깊은 실망과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다”면서 “민주당 지도부와 한화갑 전 대표는 공당과 공인으로서 지켜야 할 본분을 망각했다”고 비난했다.

김씨는 “부패비리 혐의로 구속수사가 불가피한 한 전 대표를 무안.신안에 단독 공천하겠다는 것은 민주당이 호남 민심에 동정론을 유발하려는 비열한 술책”이라며 “민주당 사무총장이 지난 11일 한 전 대표의 옥중출마와 함께 지역구 복귀를 기정사실화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어 “민주당의 당적과 경선후보 공천 신청을 철회하고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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