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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계 인사들, 총선출마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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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계 인사들, 총선출마 봇물

한나라당은 조선일보, 우리당은 MBC출신 강세

언론계 인사들은 선거철이면 법조계 출신과 함께 정계 영입 1순위로 꼽힌다. 전국적 지명도를 갖춘 TV 앵커, 탁월한 정치감각과 순발력을 지닌 기자 출신은 당선 확률이 높을 뿐 아니라 당선 후에도 활용가치가 크기 때문이다.

17대 총선에도 예외 없이 전현직 언론인들의 출마러시가 폭주할 조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조선일보 편집국장을 역임한 최병렬 대표가 이끄는 한나라당의 경우는 조선일보 출신이, MBC 앵커를 역임한 정동영 의장이 진두지휘하는 열린우리당의 경우는 MBC 출신 인사들이 면면이나 수에서 눈에 띈다는 점이다.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조선일보와 KBS-SBS 출신이 대거 몰리고 있다.

경남 진주 출마를 희망하는 최구식씨는 조선일보 문화부기자, 정치부 차장을 거쳐 2002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최병렬 후보 공보특보를 지냈으며, 최근까지 박관용 국회의장 공보수석을 담당했다.

역시 조선일보 기자 출신으로 지난번 총선때 자민련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마한 뒤, 지난번 한나라당 대표경선때 최병렬 후보의 정책특보를 지낸 심양섭 부대변인은 경기 군포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해 10월까지 조선일보 정치부 기자로 재직했던 조희천씨는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을 심판하기 위해 출마했다"는 포부를 밝히며 경기 고양에 도전장을 던졌다.

주간조선 기자를 지낸 이교관씨는 강릉시에서 표밭을 일구고 있다.

방송계 출신으로는 KBS 앵커 출신의 박성범씨가 서울 중구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고, KBS기자 출신의 스포츠평론가 최동철씨는 춘천에 공천을 신청했다. 김형태 전 KBS 시청자센터 국장은 포항남-울릉에서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박성범씨의 부인이자 KBS 여성앵커 출신인 신은경씨는 열린우리당 박영선씨에 대한 '맞불' 차원에서 비례대표로 영입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다.

MBC 신창섭 부장대우는 강원도 고성양양 출마를 희망하고 있고, 김영길 전 MBC 기자는 강삼재 의원의 정계은퇴로 공석이 된 마산회원에 도전장을 던졌다.

SBS 진행자였던 한선교씨가 일찌감치 한나라당행을 택한 데 이어, SBS 보도국의 국제부장 출신의 정군기씨는 최근 회사에 사표를 제출하고 한나라당 고양 일산갑에 도전장을 던졌고, SBS 엄광섭 해설위원도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SBS쪽에서는 단연 한나라당 선호도가 높다.

이 외에도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는 언론인으로는 한국일보 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대선때 이회창 후보 보좌역, 당 언론대책특별위원 등을 역임한 홍희곤 부대변인이 서울 광진갑에, 동아일보 베이징특파원 출신의 김충근씨는 마산합포 공천경합에 뛰어들었다.

***열린우리당**

열린우리당은 MBC 출신이 단연 돋보인다.

13일 MBC 앵커, 경제부장 출신으로 비례대표가 예상되는 박영선씨가 김영환 민주당 상임위원의 적극적 영입노력을 뒤로 하고 우리당에 입당한 데 이어, 14일에는 서울경제신문 기자, 시사저널 경제부 팀장을 거쳐 MBC 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 김방희입니다'를 진행해온 김방희씨가 서울 서대문을 출마를 희망하며 입당했다.

서울 마포갑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도전하는 노웅래씨도 매일경제신문을 거쳐 MBC 사회부 차장을 역임한 뒤 MBC 기자 시절 노조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던 'MBC맨'이다. 마포 지역에서 오랜 기간 야당의원을 지낸 노승환씨가 부친이다.

부산 중동구 출마예정인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도 MBC 경제부, 정치부 기자를 거쳐 '통일전망대' 앵커, 통일외교부장, 경제부장, '시사메거진 2580' 부장, 베이징 특파원 등을 역임한 'MBC 맨'으로, 노무현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홍보수석을 6개월간 수행했다.

한편 전남 장흥 영암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EBS 부사장 김명전씨는 KBS에 프로듀서로 입사했으나 보도국으로 옮겨 특집부, 사회부, 정치부 차장을 역임했다. 김대중 정부 후반기에 청와대에 합류해 공보비서관을 지냈다.

교통방송 ‘이재경의 굿모닝 서울’ 앵커, iTV '전격토론' 진행자를 담당한 이재경씨는 서울 영등포 을에서 민주당 김민석 의원과의 일전을 벼르고 있다.

신문사 출신으로는 동아일보 파리특파원, 정치 사회 국제부 차장, 기획팀장 등을 역임한 김기만씨가 전북 완주군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김씨는 동아일보 노조위원장과 언론노련 부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한국일보 경제부, 서울경제신문 정경부 기자를 거쳐 민주당 강남을 지구당위원장, 중앙당 부대변인 등을 지낸 이평수 공보실장은 전남여수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인 문학진 전 청와대 정무1비서관은 경기 하남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방인철 전 중앙일보 문화부장, 최병권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 양기대 전 동아일보 사회부 차장, 최창환 이데일리 편집대표, 고경호 전 대한매일 기자와 이규민 전 국제신문 기자 등이 우리당 소속으로 총선 출마를 준비중이다.

***민주당**

민주당 간판으로 총선출마를 희망하는 언론계 인사로는 유종필 대변인이 대표적이다.

유 대변인은 한국일보와 한겨레신문 기자로 10년간 근무했으며,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비서관, 국정홍보처 분석국장, 국립영상간행물제작소 소장, 노무현 대통령후보 공보팀장 등을 역임했다. 열린우리당 이해찬 의원의 아성인 관악 을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와 함께 민주당이 자랑하는 영입인사 가운데 'DJ맨 3인방'으로 꼽히는 조순용 박준영 오홍근씨도 모두 언론계 출신이다.

KBS 워싱턴특파원, 정치부장 출신의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전남 순천지역에 도전장을 던졌다. 중앙일보 외신부 차장, 뉴욕특파원, 정치부장을 거쳐 김대중 정부 시절 공보수석을 지낸 박준영 전 수석은 장흥영암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TBC 보도국 차장, 중앙일보 문화부, 사회부 차장 논설위원 등을 거쳐 국정홍보처장을 역임한 오홍근씨는 전주완산 출마가 예상된다.

전북 완산에는 중앙경제 및 중앙일보 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 국장과 민주당 부대변인, 노무현 대통령 후보 선대위 미디어본부 TV토론 대책 단장 등을 역임한 김현종씨도 도전장을 던졌다.

경향신문 정치부차장 출신으로 지난 98년 국무총리실로 자리를 옮긴 뒤 국회·정당 담당관, 국무총리 정책국장, 공보국장 등을 역임한 이용호씨는 전북 순창에서 공천경쟁을 벌인다. 또한 광주 북구을에서 민주당 후보를 노리는 최진씨는 전남일보 정치부 차장, 서울 취재부장을 거쳐 시사저널 정치팀장 출신이다.

스포츠지(스포츠투데이) 기자 출신으로는 처음 출마를 선언한 김영호씨는 서대문 갑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김씨의 부친은 민주당 김상현 상임고문이다.

이 외에도 김용술 전 경향신문 정치부장(마포 갑), 김건 전 서울신문 편집부국장(충남 당진), 유제원 전 경기일보 편집부국장(안산 단원) 등이 출마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은 방송인 박찬숙씨, KBS 길종섭 대기자 등 유명 언론인을 접촉하고 있지만 확답은 받지 못한 상태다.

이밖에 자민련에서는 KBS 9시 뉴스 앵커를 지낸 유근찬씨는 충남 보령,대천시에서 자민련 간판으로 표밭을 다지고 있다. 그는 KBS 사회부, 정치부 차장, 워싱턴특파원, 9시 뉴스 앵커, 보도국장, 보도본부 런던지국장, 보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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