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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11일 당 의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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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열린우리당, 11일 당 의장 선출

정동영 ‘굳히기’ 돌입, 조직표 향배가 관건

열린우리당은 11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1만여 선거인단이 참여한 가운데 임시전당대회를 열어 당 의장을 포함한 상임중앙위원 5명을 선출한다. 경선기간 내내 ‘개혁지도부론 대 중진지도부론’이 쟁점으로 부각된 가운데, 조직표의 결집 여부가 최종 관건으로 꼽힌다.

***정동영, 유시민 등 지원사격속 대세 굳히기**

선거 막판 각 후보 진영의 분석을 종합하면 당 의장으로는 정동영 후보가 대세 굳히기에 돌입했다는 데 이견이 없다.

정 후보는 당내 개혁세력과 호남 표심을 기반으로, 최근에는 전체 선거인단의 20%에 달하는 개혁당 세력이 1인2표 중 1표를 정 후보에게 던지기로 입장을 모은 데 크게 고무돼 있다. 여기에 유시민 의원도 9일 “총선을 앞두고 개혁지도부를 세워야 한다”며 정동영-신기남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공개리에 밝혔다.

대구경북 대의원들에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는 이강철 중앙상임위원도 사실상 정 후보 지지로 입장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조직적 움직임에 따라 우리당내에서는 '노심'이 정후보에게 쏠린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정길 등 막판 역전 기대**

정 후보의 뒤를 이어 김정길 이부영 장영달 후보 등 나름의 조직 기반을 갖춘 후보들의 막판 추격전도 뜨겁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2위로 조사된 김정길 후보는 전체 대의원의 30%에 달하는 영남 대의원들의 몰표를 바탕으로 역전을 자신하고 있다. 우리당에서는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 등 영남세력의 지원사격 여부를 변수로 꼽고 있다.

이부영 후보는 40%를 차지하는 수도권 표심의 최종 향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장영달 후보는 호남표와 이해찬 의원 등 당내 민주화운동 세력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신기남 후보는 ‘개혁지도부론’에 힘입어 개혁성향 선거인단의 표를 끌어 모은다는 복안이다. 유시민 의원이 “민주당과의 제휴 등 당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흐름에 대해 단호하게 맞설 사람이 지도부에 있어야 한다”며 “(정동영 후보 외의) 나머지 1표를 신기남 후보에게 던질 것”이라고 밝힌 데 크게 고무돼 있다.

이에 반해 유재건 후보는 개혁 일색 지도부 구성에 반감을 갖는 안정희구세력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상임중앙위원 5명 중 여성 1명이 반드시 포함되도록 한 당규에 따라 이미경 허운나 두 여성후보 간 대결도 관심을 끈다. 이, 허 후보는 각각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여성운동 경력’과 ‘IT 전문가’를 내세워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현지도부 의중도 관건**

8명의 후보들은 전당대회 당일 현장 대의원 표심에 영향을 미칠 합동 연설회를 남은 최대 관건으로 보고 보좌진들과 실전연습을 하는 등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일부 대의원들에 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김원기 의장, 김근태 원내대표의 의중이 어디로 쏠릴지도 변수로 꼽힌다.

11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전당대회의 최종 투표결과는 오후 6시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새로 구성되는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성격에 따라 정국구도에 큰 변화가 예상돼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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