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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의장실서 도청장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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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의장실서 도청장치 발견

12월29일이후 계속 작동, '누가 왜 했나' 관심고조

열린우리당의 김원기 의장실에서 8일 고성능 도청장치가 발견돼, 누가 어떤 목적으로 도청장치를 설치했는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정 총무위원장은 9일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어제 오전 최고지도부회의후 여직원인 한정아씨가 의장실을 정돈하던 도중 김원기 상임의장의 탁자 밑에서 도청기를 발견, 경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문제의 도청기는 2×8㎝ 소형 전자녹음기 크기로, 작년 12월29일 이후 계속 작동해온 것으로 돼 있고 소리가 나면 자동으로 녹음이 되는 고성능 장치였다"고 이 위원장은 설명했다.

우리당은 도청장치 발견 직후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 끝에 8일 영등포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위원장은 "누가 어떤 목적으로 은밀한 장소에 도청장치를 부착했는지는 경찰에서 밝혀낼 것으로 본다"면서 "이는 일종의 폭력행사이자 범죄행위로서 우리당은 명예를 걸고 진실 규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평수 공보실장은 "경악스러운 일"이라면서도 "경찰이 철저하게 수사해서 사건의 진상을 빨리 규명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가 어떤 이유로 도청장치를 설치했는지 모르는 상황이라 뭐라고 말할 수는 없는 상태"라며 "경찰 수사 이후에 사후 대처방안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도청장치 설치자가 밝혀질 경우 거대한 정치적 파문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며, 경찰 수사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의 기기는 최장 8시간 이상 녹음이 가능한 삼성디지털녹음기 SVR-S820 모델로 도청에 필수적인 원격 조종이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나, 외부인보다 당 관계자나 취재진이 정보수집을 위해 몰래 부착했을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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