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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경선 '정동영 독주'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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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경선 '정동영 독주' 예상

김두관-김원웅 탈락으로 우리당내 역학변화 예고

열린우리당 김정길 신기남 유재건 이부영 장영달 정동영 이미경 허운나 후보 등 8명이 내년 1월11일 당 의장 경선에 출마할 후보로 확정됐다.

***'정동영 독주'속 세대-계파간 합종연횡 변수**

열린우리당은 29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위원회의를 열어 의장 경선에 입후보한 13명을 상대로 '예비선거'를 실시해 이같이 결정했다. 중앙위원 1백73명 중 1백61명이 1인3표씩을 행사한 이날 예비선거에서 김두관 김원웅 김태랑 이형석 최민 후보가 낙선했다.

예비선거의 득표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본선에서 가장 유력한 의장 후보로 꼽히는 정동영 후보의 독주가 점쳐진다. 그 뒤를 이어 각 계파별 지원을 등에 업은 김정길 이부영 장영달 신기남 후보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마땅한 흥행 요인이 없는 가운데, 우리당 대표경선은 무엇보다 세대간, 계파간 합종연횡 여부가 최대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정동영 후보는 신기남 후보와 '세대교체' 벨트를 형성, 소장파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협력과 경쟁이 예상된다. 정동영 후보는 30대 및 호남 대의원들의 표심을, 천정배 의원과 후보단일화를 이뤄낸 신기남 후보도 당내 개혁세력의 지원을 각각 기대하고 있다.

***김두관-김원웅 패배로 당내 역학변화 예고**

정동영 후보의 독주에 맞서 경륜과 안정을 내세운 장영달 이부영 김정길 유재건 후보 등은 급격한 당 개혁에 거부감을 갖는 중진들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3명의 영남권 후보 가운데에선 김두관, 김태랑 후보가 낙마하고 김정길 후보가 유일하게 1차관문을 통과, 전체 대의원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영남 표심이 집중될 지가 관심사다.

특히 이번 예비경선에서 그동안 김정길 후보와 PK(부산경남) 맹주자리를 놓고 팽팽한 대립각을 세워온 김두관 후보가 탈락함에 따라 앞으로 PK지역내 헤게모니 판도에도 커다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개혁당 간판인 김원웅 후보가 탈락한 것도 향후 우리당내 역학구도에 적잖은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리당 흥행 요소 부족에 부심**

장영달 후보는 80년대 평민련(평화민주연합) 출신인 임채정 이해찬 의원 등 민주화 세력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막판까지 민주화 세력의 출마 압박을 받았던 김근태 원내대표의 지원사격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나라당 탈당파인 이부영 후보는 1차예선에도 후보를 내지 못한 신당연대측과 김원웅 후보의 탈락으로 인한 개혁당 세력의 조직적 지원을 은근히 바라는 눈치다.

우리당은 내년 1월11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전당대회에서 1인2표제 방식으로 1만1천8백여명의 대의원단 투표를 통해 상임중앙위원 5명을 선출한다.

상임중앙위원 5명중 최다 득표자가 당 의장으로, 차점자 4명이 상임중앙위원으로 각각 선출된다. 5위 내 여성이 없을 경우 이미경 허운나 후보 중 득표수가 높은 여성후보가 자동 5위로 상임중앙위원에 임명된다.

하지만 이번 당의장 선거는 조순형-추미애 대결구도로 흥행에 성공했던 민주당 당대표 경선과는 달리, '정동영 독주'속에 대립구도가 취약하다는 점에서 당의 이미지 제고에는 별다른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지 못할 것으로 당내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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