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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10여명 ‘당권’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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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10여명 ‘당권’ 저울질

PK파 반발 딛고 집단지도체제 도입 확정

열린우리당은 1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중앙위원회의를 열어 의장 1인과 상임중앙위원 4명으로 선출직 지도부를 구성하는 집단지도체제 방안을 채택했다. 이날 지도체제 논란이 매듭됨에 따라 내년 1월11일 개최될 예정인 전당대회를 겨냥한 당권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집단지도체제로 당헌 변경**

회의에서 우리당은 의장 1인을 포함한 5명의 지도부를 1인2표 직접선거 방식으로 선출키로 했다. 경선 최고 득표자가 당 의장에, 2위~5위가 상임중앙위원에 선출되는 민주당식 경선방법이다. 이에 따라 당 의장이 지명하는 2명의 상임중앙위원을 포함, 7명의 상임중앙위원이 우리당의 지도부를 구성하게 된다.

또한 5명의 선출직 지도부에는 반드시 1인의 여성이 포함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경선에서 1위~5위가 모두 남성일 경우 여성 최다 득표자가 5위로 뽑히게 된다.

정동채 홍보위원장은 “의장 1인의 지도체제로 갈 경우 우리당이 다양한 개혁세력들의 총 집결체라는 점을 홍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우리당의 인적 재원들이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에 공감대가 모아졌다”고 지도체제 확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회의에선 부산경남 지역의 김정길 조성래 김두관 중앙위원이 단일지도체제를 규정한 당헌 고수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영춘 신계륜 의원 등이 “이번 지도체제는 총선 승리에 목표를 두자”며 집단지도체제를 설득했다고 정 위원장은 전했다.

이에 김두관 중앙위원도 “총선후 지도체제를 변화”를 전제로 당헌 개정안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달아오르는 당권경쟁**

창당준비위 출범 직후부터 진통을 겪어온 지도체제 논란이 매듭되면서 1개월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를 향한 예비 당권주자들의 발걸음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선출마가 직간접적으로 거론되는 후보군은 10여명. 이미 의장선거 출마 의사를 내비친 인사는 정동영 장영달 의원과 김정길 김두관 전 장관 박명광 전 신당연대 대표 등이다.

여기에 신기남 천정배 의원도 출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으며, 중진그룹에선 정대철 이상수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부영 의원과 김원웅 의원도 한나라당 탈당파와 개혁당 세력을 대표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또한 김근태 원내대표는 본인의 함구에도 주변의 출마 권유가 거세 최종 결정이 주목된다. 총선 인지도를 노린 군소 후보들이 난립할 가능성도 높다.

이런 가운데 소장파와 중진간 ‘세대교체’ 논쟁, 총선전략과 관련한 민주당과의 ‘재통합’ 논쟁, 노무현 대통령과의 관계설정에 대한 제 세력간 미묘한 입장 차이가 경선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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