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륜 송영길 오영식 등 민주당 현역의원과 지구당위원장 등 원외 정치인, 각계인사 48명으로 구성된 '남북경제협력 지속발전을 위한 제1차 금강산 방문단'이 5일 오전 2박3일 일정으로 금강산 육로 방문길에 올랐다.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 사후 자칫 위기에 빠질 수 있는 남북경협의 골간인 금강산 관광 사업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다.
***남북경협 3대운동 제안**
방문단은 출발에 앞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강산 관광사업 참가하기 ▲남북경협기금 2백억 집행하기 ▲현대아산 주식 갖기 등 3대 국민운동을 펼쳐나갈 것을 제안했다.
방문단은 이번 금강산 방문 중 2차례 워크샵을 열어 향후 3대 사업을 범국민운동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그 일환으로 조만간 현대아산측과 협의를 거쳐 액면가 5천원짜리 현대아산 국민주 10주 갖기 운동을 온.오프라인 상으로 전개키로 했다. 이를 솔선수범하자는 뜻에서 방문단은 이날 현대아산 주식청약서(9월 4일 현재 1천4백30주 8백만원 상당)를 김윤규 사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한편 김 사장은 6일 육로를 통해 금강산을 방문, 북측 아태 관계자들과 만나 ▲금강산 육로관광 활성화 ▲류경정주영체육관 개관식 ▲개성공업지구 및 개성관광 등 주요 사업 현안을 논의하고, 방문단과도 만나 금강산 사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날 아침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사장은 "주식 청약 받는 것은 처음이다"며 "이 뜻을 나눠 더욱 열심히 해서 사업을 더욱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고 신계륜 의원은 "이것으로 국민운동이 막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단은 5일 오후 4시 남측 CIQ를 출발, 7일 오후 2시30분에 육로로 돌아올 예정이며, 프레시안과 문화일보 한겨레신문 오마이뉴스 등이 동행 취재한다.
***시민단체, 5백억 자금조성 목표로 활동 돌입**
이에 앞서 민화협, 인터넷기자협회 등을 중심으로 한 '남북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가칭)'는 4일 오전 서울 을지로 입구에서 '현대아산 주식 갖기 운동' 및 '금강산 관광권 판매 운동'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운동본부는 주식갖기 운동을 통해 1백일간 5백억원의 자금을 조성한다는 목표하에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운동본부는 학계, 시민단체, 경제계 등의 인사들이 추진위원을 맡는 형식으로 9월말 출범한다.
현대아산측도 각계에서 주식 인수에 대한 의향을 표명해 옴에 따라 협의를 거쳐 조만간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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