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신기남-이해찬, 이 ××들 죽여버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신기남-이해찬, 이 ××들 죽여버려”

민주 당무회의, 폭력사태만 연출한 채 또 산회

4일 2시10분경 속개된 민주당 당무회의는 결국 폭력과 욕설이 난무하는 활극만을 연출한 채 산회됐다. 표결 처리를 강행하려는 정대철 대표는 물론 신주류측 신기남 이해찬 의원 등도 구주류측 당원들에게 수난을 당했다.

***"신기남 이해찬, 이 ××들 죽여버려"**

오후 3시40분께 정 대표가 "그동안 충분한 토론을 했고 오늘은 이것을 결정하는 순간에 도달했다"며 "대타협 가능성이 있을 때는 여유를 둘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다"며 표결처리를 시도하자, 구주류측 이윤수 의원은 "도대체 민주적 방법이란 게 뭐냐"고 고함을 지르며 말을 가로막고 나섰다.

이에 정 대표가 "합의가 안되면 표결로 하는 수밖에 없다"며 의사봉을 두드리자, 이를 저지하려는 구주류측 당원 당직자들이 순식간에 정 대표에게 달려들어 의사봉을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등 거세게 저항했다.

정 대표 주변에 있던 구주류측 정균환 총무, 김옥두 이윤수 의원 등도 표결 저지를 위해 정대표쪽에 달려들었으나, 당원들이 정 대표에게 물리력을 행사하기 직전의 폭력적 상황으로 치닫자 도리어 몸으로 이를 막아서는 상황도 연출됐다.

하지만 일부 당원들은 "날치기야 날치기, 왜 날치기를 하려고 그래"라고 외치며 밀고 밀리는 몸싸움을 멈추지 않았으며, 이 와중에 정 대표 주변의 탁자 5~6개가 이들의 발길에 헝클어지기도 했다.

정 대표는 주변의 소동에도 아무런 미동도 없이 의자에 착석한 채 5분가량 침울한 표정만 지었고, 끝내 김옥두 의원이 "대표님 일어나시죠"라며 대표실로 자리를 옮길 것을 권유해 자리를 떴다.

정 대표의 퇴장 후에도 회의장 여기저기에선 고성과 욕설이 오갔다. 김옥두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표결을 할 수 있겠나. 어디서 힘으로 밀어붙이려고…"라며 기세를 세웠다.

그 때 느닷없이 회의장 입구에서 "신기남 이 개×× 죽여버려"라는 고성이 울리자 흥분한 당원들은 "이해찬 ××새끼도 죽여버려야 돼"라는 등 욕설을 퍼부으며 이번에는 신 의원과 이 의원에게 달려들었다.

이들은 신 의원에게 물을 뿌리고 주먹을 휘두르려 하는 등 충돌사태가 극에 달했으나, 이를 막아선 당직자들에 둘러싸여 신 의원은 최악의 수난은 면했다. 그러나 구주류측 당원들은 "신기남 너 이×× 다음에 골목에서 만나면 죽어"라는 등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쏟아내며 10분가량 회의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오후 4시45분께 정 대표가 당무회의장에 다시 올라와 "이 이상 더 회의를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산회를 선포, 이날 당무회의도 결국 또 한번 폭력사태만 연출한 채 종결됐다.

***"당이 코메디언 클럽이 됐구만"**

이에 앞서 2시10분 께 속개된 오후 회의는 일부 당원당직자들이 여전히 퇴장을 거부해 3시에 정회될 때까지 당무위원 누구도 입을 떼지 않는 '침묵 회의'가 진행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3시40분 회의가 속개될 때까지 신주류를 비난하는 당직자들의 성토가 간헐적으로 이어졌다.

이를 보던 천용택 의원은 "당이 아주 코메디언 클럽이 됐구만"이라며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