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김수화, 장원준 누가 고교투수 1인자인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김수화, 장원준 누가 고교투수 1인자인가

[프레시안 스포츠] 부산-효천고 8강전서 가려질 듯

5월 1일 대통령배 고교야구 16강전이 펼쳐진 동대문야구장에는 국내외 스카우터들이 스피드 건과 기록지를 챙기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초고교급 투수인 순천효천고의 김수화와 부산고의 좌완 장원준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진>한 자리에 모인 국내외 스카우트

***시속 147Km의 빠른 공과 유연성 돋보이는 김수화**

유신고와의 대결에서 선발등판한 김수화는 시속 147Km대의 직구를 뿌리며 상대타선을 압도했다. 김수화 투수는 허리 힘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투구폼으로 유연성이 돋보였으며 공끝의 움직임도 현재 기아 타이거스에 있는 김진우의 고교시절에 육박했다. 영흥고와의 지역예선경기에서 19개의 삼진을 기록했던 김수화 투수의 위력을 느낄 수 있던 대목이었다.

다만 김수화 투수는 1일 경기에서 중반이후 제구력난조 때문에 스스로 위기를 자초해 아쉬움을 남겼다.김수화 투수는 4회 볼넷 2개를 내주는 등 제구력 난조로 3실점했고 6회에는 유신고의 에이스이자 4번타자인 최정에게 좌월투런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2대5로 뒤진 7회말 김수화는 타자로나서 1타점 동점타를 기록하는 집중력을 보여주며 부산고와 효천고의 8강전을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우승후보 부산고의 보배 장원준**

<사진>자신감있는 투구를 보여준 부산고의 보배 장원준

성남서고에 9대0으로 앞서가던 부산고의 조성옥 감독은 3회말 상대팀 선두타자가 볼넷으로 진출하자 아끼고 있던 좌완투수 장원준을 투입했다. 조성옥 감독의 투수교체는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고 콜드게임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끝내기 위한 포석이 깔려있었다.

장원준은 좌완투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빠른 142Km의 직구를 바탕으로 자신감있는 투구를 했다. 장원준 투수는 5회말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제2의 주형광’이라는 별명답게 경기를 마무리하며 부산고를 8강에 올려놓았다.

효천고의 김수화 투수가 유연성이 돋보인다면 부산고의 장원준 투수는 대담한 승부를 즐긴다는 것이 최대장점이다. 특히 오른손 타자 무릎을 파고드는 장원준의 직구는 쉽게 공략하기 어려울 것으로 평가된다.

<사진>효천고의 에이스 투수 김수화

***대통령배 최고 빅 카드로 떠오른 효천고와 부산고의 8강전**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의 최대 빅 카드로 떠오른 효천고와 부산고의 8강전은 5월 3일 오전 11시에 펼쳐진다.

두 팀의 승부는 1일경기에서 9회까지 던져 다소 지친 효천고의 김수화 투수가 이틀만에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 5회 콜드게임승리로 충분한 휴식을 취한 장원준 투수와 부산고는 이런 점에서 잇점을 갖고 있다. 짜임새 있는 타선을 구축하고 있는 우승후보 부산고는 김수화 투수에게 많은 공을 던지게 해 체력전으로 몰고간다면 유리할 것이다.

2001년 청룡기 결승에서는 최근 ‘물수리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류제국(당시 덕수정보고)과 폭행사건에 연루돼 구단으로부터 1주일 징계조치를 받은 김진우(당시 광주진흥고)가 멋진 투수대결을 펼쳐 화제가 됐다.

싱그러운 봄 그라운드에서 펼쳐지는 초고교급 투수 김수화와 장원준의 맞대결이 아마야구 붐 조성에 기폭제가 됐으면 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