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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개성공단이 가장 중요한 인도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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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개성공단이 가장 중요한 인도적 지원"

종교인 658명,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성명 발표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이 중단되면서 공단이 폐쇄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 에 소속된 종교인 658명이 개성공단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개성공단이야말로 "그 어떤 대북지원이나 구호활동보다 중요한 인도적 사업"이라며 남북이 조금씩 양보해 타협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륜 스님, 인명진 목사를 비롯한 종교인 658명은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개성공단은 미래의 남북경제공동체 건설의 토대로서 남북통일의 마중물이 되도록 운영되어야 한다"며 "정부는 어떻게든지 개성공단을 신속하게 재개할 수 있도록 아량과 포용으로 북측과 타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의 개성공단 사태를 보면 남북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면서 "'마지막 회담 제의', '중대 결단', '모든 것은 상대편의 책임' 등 극단적인 용어가 난무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이들은 "대화는 서로의 차이점을 줄여 타협을 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규정한 뒤 "자기의 의견만 고집한다면 그것은 상대방이 항복하라는 것이나 다름없으며, 대화를 할 필요도 없지 않은가?" 라고 반문했다. 남북 양측이 서로를 굴복시켜 자존심만 세우려고 하는 태도를 꼬집은 것이다.

특히 이들은 "개성공단이 인도주의를 구현한다는 차원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공단의 유지는 곧 그 어떤 인도적 대북지원이나 구호활동보다도 북한주민을 크게 돕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북측 5만 명의 노동자와 20만 명의 주민들이 공단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공단이 중단되면 이들에게 돌아갈 피해가 너무 크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북측과 마찬가지로 남측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라도 개성공단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성명에서 이들은 "개성공단에 진출한 기업들이 도산할 위기에 처해 있어 가슴 졸이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며 남북 양측 주민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서라도 공단이 하루빨리 정상적으로 가동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인도적 지원의 대표적인 것은 개성공단이다. 빨리 살려내야 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며 "남북 양측이 민족의 미래를 위해 조금씩 양보해서 타협안을 마련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개성공단 재개도 하고 다시는 이런 중단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남북이 시급히 절충점을 찾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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