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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후원금 1백억원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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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한나라당 "후원금 1백억원 가능할까?"

5년만에 첫 당사밖 대규모 후원회 개최

한나라당은 29일 오후 잠실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이회창 후보, 서청원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당원, 경제단체 주요 인사 등 7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선필승 결의대회를 겸한 중앙당 후원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대선자금 마련에 들어갔다. 당사밖 후원회는 지난 97년 대선 패배후 5년만에 처음이다.

이같은 대규모 후원회 행사는 최근 당 내부적으로 후원회를 통한 모금 목표액을 50억원에서 70억원으로 상향조정하는 등 자금 마련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내부 방침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당 일각에서는 최근 이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힘입어 창당 이후 처음으로 1백억원을 넘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중앙당 후원회 모금액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2000년 11월에 30억원, 지난해에는 50여억원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단체 주요인사 대거 참석**

방송인 허참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후원회에는 각종 직능단체장 및 한국무역협회 김재철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박용성 회장,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김홍경 부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조남홍 부회장 등 경제단체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당직자들은 후원회 행사를 위해 각자 연고가 있는 중소기업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협조를 요청하는 등 모금액 증액에 힘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축사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당의 미래를 걱정할 때, 모든 사람들이 당의 미래가 어렵다고 말할 때, 우리는 우리의 주머니를 털어서 후원회를 만들어 왔다"며 "우리를 지켜준 후원회에서 여러분들은 새로운 미래를 볼 것"이라고 지원을 부탁했다.

서청원 대표는 "지난 5년간 우리를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이 세무사찰, 도청 감청에 시달리며 돕고 싶어도 못 도왔다"면서 "기업에게는 한나라당에 한푼도 주지 못하도록 한 게 현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본격적인 세몰이 돌입**

후원회 행사에 이은 대선필승 결의대회에서 이재오 의원은 "단돈 만원이라도 내서 한나라당의 정부를 세우고 이회창 정부를 세워서 우리 역사상 더할 나위 없는 희망찬 정부를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일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제 김대중 정권의 종착역이 가까워오고 있다"며 "남은 50일 동안 중요한 것은 이회창 후보를 중심으로 단합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30일 당사에서 원내외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가진 뒤 내달 2일 울산을 시작으로 지역별 필승결의대회를 개최, 세몰이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행사장에는 이날 오전 이회창 후보 지지선언문을 발표한 '5.18 민중항쟁 구속자회'라고 밝힌 이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법적으로 설립 근거가 없는 이 단체가 특정후보 지지를 표명하고 나선 데 대해 5월 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5.18 관련 7개 단체들로 구성된 5월제단체협의회는 즉각 성명을 내고 "일부 정치권에서 5.18을 지역감정화시켜 정쟁의 도구로 이용해 온 것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제단체협의회 회원 모두는 올 12월 실시되는 대통령선거에서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오직 중립적인 자세를 견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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