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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추석민심, 누가 대통령되나?

<전문가8人 진단> ‘鄭風’ 가늠할 10월 중순 최대고비

추석 민심은 어디로 흐를까?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추석을 전후한 시기는 각 후보에 대한 민심의 윤곽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정치권은 2천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추석을 대선길목에 놓인 최대 고비로 보고 있다.

더욱이 정몽준 후보의 가세로 3강구도가 본격화 되면서 이번 추석은 대선과 관련한 각 지역 여론이 상호교환, 전국적 여론이 형성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정치권의 일반적인 관측과는 달리 정치학자와 여론분석 전문가들은 이번 추석이 각 후보들에 대한 단기적인 지지율 변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 그동안 각 후보들의 정책과 노선이 표면화되지 않아 화제가 될만한 요소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 보다는 각종 신당창당 논의가 현실화되고 각 후보진영의 정책방향이 구체적으로 국민앞에 드러나게 될 10월 중순 이후를 주목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특히 정몽준 후보의 상승세가 정치권과 언론의 본격적인 검증 단계를 거치며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막판 변수로 남겨진 후보간 연대 가능성 등도 이 같은 흐름에 따라 여러 형태로 가시화 될 수 있다.

정치학 교수, 정치평론가, 여론분석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향후 민심의 추이를 가감없이 옮긴다. 추석 고향집 젯상머리 정치토론에 참고자료가 되기 바란다.

***"11월 초 노무현-정몽준 反昌연대 가능성 높다" : 임성호 경희대 교수**

각지의 여론이 집합되는 만큼 추석은 대선과 관련한 다양한 화제가 거론되는 시기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여론 방향을 뒤바꾸기 보다는 기존 생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정몽준 후보가 공식적으로 대선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주제가 거론될 수 있다. 민주당의 반노/비노 갈등은 노무현 후보와 관련된 주제다. 상대적으로 유권자들이 식상해하는 병풍 문제는 큰 관심꺼리가 되지 못할 것으로 본다.

추석 직후에 정몽준 의원의 인기도는 경미하게 상승할 소지가 있다. 대선 출마를 통해 여론에 자극을 가했다는 원인이 일차적이다. 반면 노무현 후보는 현재 갈등의 모습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지지도의 하락을 예상할 수 있다. 별다른 사건이 없는 이회창 후보는 추석을 거쳐도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정몽준 후보의 경우 장기적으로는 거품이 많이 빠질 것으로 본다. 그동안 양당구도 속에서 어디에도 속하지 않아서 대안으로 거론돼 왔으나 지지층에서조차 정 후보에 대한 지지의 강도가 높지 못하다. 또한 반(反)정몽준 캠페인이 거세지고 본격적인 검증의 절차를 겪게 되면 지지율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 보자면 10월말쯤에 이르면 이회창 우세가 뚜렷해 질 것으로 본다. 그때까지는 현재의 3강구도가 이어지겠지만 11월쯤 되면 수세에 몰린 노무현, 정몽준 사이의 연대 논의도 활성화 될 것이다.

이같은 현실적인 요구가 막판 연대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다양한 변수가 있겠지만 가능성은 노무현-정몽준 쪽이 높다. 정 후보의 경우 노무현 후보와 함께해서 얻는 것이 이회창 후보와의 연대보다 많기 때문이다. 이회창 후보가 현재 상태에서 정 후보에게 지분을 배려해 줄 이유가 없고 정 후보가 보수층을 끌어안을 수 있는 정치역정을 보인 바도 없다. 출신성분이나 경제적 배경 등을 얘기하지만 정치적 측면에서 보면 정 후보는 확실히 노 후보와 가깝다.

최근 남북관계, 북일관계의 변화도 연말 대선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다.

***"정몽준, 盧보다 昌과 손잡을 가능성 더 높아" : 정치평론가 손혁재 박사**

이번 추석연휴의 경우 수해의 영향 등으로 인해 다른 해에 비해 정치에 대해 심각하게 얘기를 나누는 자리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인들을 욕하는 게 더 많지 않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므로 이슈가 되기는 할텐데 '병풍'이 가장 중요한 화제거리가 될 것 같다. 그러나 최근 여론 조사를 분석해 보면 병풍 때문에 이회창 후보로부터 떨어져 나올 표는 다 떨어져 나온 것 같다. 병역비리가 있었을 것이라고 믿는 국민이 3분의 2가량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회창을 지지하겠다는 고정층이 현재 이 후보를 지지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다. 따라서 병풍은 화제는 돼도 후보 지지도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추석 민심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후보가 정몽준 의원이다. 이회창, 노무현 후보의 경우 현재 지지자들은 비교적 충성도가 높다. 이번 추석때 정 의원에 대한 평가가 지지도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뚜렷한 변수나 방향성은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다고 본다.

최근 한나라당쪽에서 국정감사를 통해 공적자금을 이슈화하려고 하고 있다. 공적자금에 대한 조사를 통해 민주당, 노무현 후보, 김대중 정부를 공격하려고 하지만 이 문제가 반드시 한나라당에 유리할 것 같지 않다. 공적자금을 왜 줄 수밖에 없었냐는 문제로 돌아갔을 때 이는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의 책임이다. 이런 문제까지 제기됐을때 한나라당이 기대하는 효과만큼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

막판 연대와 관련해 정몽준 의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 의원은 지금 출마선언을 하고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하지만 이런 움직임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지지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정 의원의 입지가 지금처럼 클 것인가 의문이다. 정 의원의 지지율이 떨어졌을 때 충분히 막판 연대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연대대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 후보를 생각하지만 정 의원의 성향을 고려할 때 한나라당 쪽에 더 가까운 것 같다. 지금은 한나라당이 정 의원을 비판하고 있지만 병풍이 확산돼 이상기류가 생길 경우, 반대로 정 의원의 지지율이 떨어졌을 경우, 정 의원이 한나라당 쪽과 손잡을 가능성이 있다.

이한동 전 총리도 일종의 킹 메이커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출마선언을 한 것으로 보여 다른 후보와 연대할 가능성이 크다. 또 이 전 총리는 JP 영향이 사라지는 상황 속에서 충청도, 경기도 등 중부권에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굳히겠다는 생각이다. 이인제 의원의 경우 경선불복 때문에 나서기 힘들기 때문에 이한동 전 총리가 전면에서 이를 묶겠다는 속셈이다.

***"현재 여론 흐름은 이회창 후보가 가장 유리" : 김헌태 TN소프레스 이사**

이번 추석 민심은 정몽준 의원의 출마선언으로 다자구도로 대선 윤곽이 잡힌 뒤 처음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지금 상황으로 볼때 이회창 후보가 약간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병풍이 오랫동안 계속됐고 또 다른 후보가 특별한 전환점을 제시했지도 못했다. '그래도 이회창 만한 후보가 없다'는 이회창 불가피론이나 대세론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병풍이 이번 추석에서 가장 화제가 될 것 같다.

또 하나가 정몽준 의원의 출마선언이다. 그러나 정 의원이 출마선언을 통해 여론 지형을 바꿀만한 동력을 제공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대선출마선언으로 지지도가 소폭 상승할 가능성은 있지만 현상유지 수준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 같다.

노무현 후보는 그동안 민주당의 분열상으로 네거티브한 방향으로 흘러 왔다. 이번 추석에도 특정 이슈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에 민심에서 멀리 떨어져 현상유지쪽으로 갈 것 같다.

지지율은 후보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워낙 달라지니까 섣부르게 말하기는 힘들지만 중요한 부분은 현재 후보 중 이회창 후보가 유일하게 고정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정상적 여론 흐름에서는 이회창 후보가 가장 유리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은 병풍과 이합집산이다.

병역비리의 명확한 증거가 나오는 경우 후보사퇴론 여론이 비등해질 것이다.

이합집산은 정-노의 후보단일화든, 반창연대든 간에 중요한 것은 횡적인 확장이 아니라는 점이다. 어떤 명분으로 국민들을 감동시키느냐,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단순히 이회창을 이기기 위해 뭉치는 횡적연대는 시너지 효과가 아니라 마이너스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노무현 후보나 정몽준 후보 모두 정체성 게임을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JP, 이한동 등 구정치세력을 모두 끌어들인다는 발상은 지지층 자체를 뒤죽박죽으로 만들 뿐이다.

이회창 후보가 낙마하는 경우를 제외한 정-창 연대는 불가능해 보인다. 선거전이 치러질수록 정몽준 후보는 이회창 후보와 지지층이 중복될 수밖에 없다. 이회창 후보와 대결양상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노-정 연대, 혹은 노무현을 빼놓은 반창 연대가 가능성이 훨씬 높다.

***"검증이 본격화되면 '정풍'은 조정국면 맞게 될 것" : 시사평론가 유창선 박사**

8~9월에는 후보들간의 대략적인 정책 비교가 이뤄지는 것이 통례이지만 올해는 그렇게 진행되지 못했다. 이회창 후보는 드러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전략을 보였고 노무현 후보는 민주당 내분문제로 눈코뜰 새 없었다. 정몽준 후보 역시 여론과 언론에 노출되는 시점을 최소화하려 했다. 따라서 이번 추석에서 큰 민심의 변화를 이끌만한 이슈를 찾기 힘들다.

이회창 후보의 병풍 문제, 정몽준 후보의 이미지 문제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큰 변수는 아니다. 노무현 후보의 경우는 독자적으로 적극적인 메시지를 던진 것이 최근 없어서 여론이 크게 관심을 기울일만한 요소는 없는 상태다. 아무래도 공식적인 3강구도는 이제야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각 후보의 이미지와 관련된 말들이 이번 추석에 주로 오고 갈 것으로 예측된다.

각종 신당창당 논의가 구체화되고 TV 토론 등 미디어 노출이 시작되는 10월 중순경에 접어들어야 판세가 형성될 것으로 본다. 특히 정치세력과 언론의 검증이 없었던 정몽준 후보의 지지율 변화가 관심사다. 다른 두 후보와 언론의 공격이 전면화되면 정 의원의 지지율은 조정국면에 진입하게 된다. 통상적으로 볼 때도 대선출마를 발표할 때가 지지율의 피크라고 할 수 있다.

시기를 놓쳤기 때문에 후보간 연대 가능성은 기대할 만한 요소가 많지 않다. 특히 노무현, 정몽준 후보가 각자의 길을 천명하면서 단일화 여건이나 명분이 점차 상실돼 가는 인상이다. 극적인 계기가 없는 한 현재의 구도가 연말 대선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

***"TV 토론 본격화 돼야 지지도 윤곽 드러날 것" : 김민전 경희대 교수**

추석은 지역간 분리된 여론이 합쳐지는 시기다. 도시민심, 지역민심이 서로 뒤섞이는 민감한 시기인 것은 분명하다.

일단 이회창 후보와 관련한 병풍 문제가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선출마를 선언한 만큼 정몽준 후보 주변의 문제도 많이 거론될 것이다.

그러나 특별한 사건이 없는 한 추석을 거친다고 해서 갑작스런 지지율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 특히 부동층의 경우는 추석과 관계없이 TV 토론 등 후보들에 대한 인지도가 어느정도 형성돼야 갈피를 잡게 될 것이다.

또한 현재 상태는 후보 자체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는 상태라서 지지도 급락은 없을 것으로 본다. 병풍 문제는 양당간 대리인 싸움으로 진행되고 있고 노무현 후보와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갈라지느냐 아니냐의 문제에 집중돼 있어 후보들은 사실상 빠져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이회창, 노무현 후보는 고정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확고해서 큰 변화는 기대하기 힘들다. 반면 정몽준 후보의 지지율은 당사자에게 달려있는 문제다. 출마선언을 통해 현대중공업 문제 등 주변의혹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정책과 지향을 강하고 구체적으로 드러내지도 못했다. 여론에 떠밀려가기 보다는 본인이 깨끗하게 주변 의혹을 정리하느냐의 여부에 달렸다.

정몽준 후보는 19일 '100분 토론'에 출연하는 것으로 안다. 유권자들에게 데뷔하는 자리에서 정 후보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일차적으로 중요하다.

한편 현재는 3강 구도로 당분간 흘러가겠지만 최종까지 독자행보를 할지는 미지수다. 87년 대선 이후 정치권에는 흩어지면 패배한다는 인식이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연대 가능성은 다양하다. 지지층이 겹친다는 이유로 노-정 연대를 점치는 견해가 다수지만 출신성분이나 이념적으로 보면 정몽준 후보는 이회창 후보에 가깝다.

이 외에도 경의선 철도 착공 등 남북관계와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을 계기로 형성된 동북아 질서 변화 등 DJ 정권에 대한 민심 변화도 장기적으로는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정몽준 신당 가시화 될 10월 중순이 고비" : 김광식 21세기한국연구소 소장**

3명의 후보들이 모두 장단점을 하나씩 안고 있기 때문에 추석 민심의 수혜자나 피해자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특히 아직까지 후보들의 구체적인 정책이 드러나지 않아 이번 추석은 지지자를 결정하는 토론 보다는 정보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민심이 형성될 것이다.

현재까지 3자구도에서는 이회창 후보가, 양자대결에서는 정몽준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정책은 후보의 정책이 아니라 캠프의 정책성격이 크기 때문에 본격적인 후보의 정책이 드러나는 시기까지는 여론조사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

그런 측면에서 정몽준 후보의 신당이 가시화되는 10월 중순이 일차적으로 중요한 시점이다. 정 후보가 민주당 반노/비노파들과 결합하는 형식의 신당을 창당할 경우 'DJ 신당'이라는 이미지가 고착될 가능성이 있고 참신한 인물들을 포섭하지 못할 경우 정몽준 바람은 급속하게 식을 것이다. 이 기간은 정몽준 후보에 대한 검증 기간이기도 하다.

특히 정몽준 후보의 지지층은 부동표가 많다고 했을 때, 거품이 빠져나가는 시점에 부동층의 향배가 노무현 후보를 택하느냐 이회창 후보를 택하느냐에 따라 대선의 큰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 후보의 경우 당의 환골탈태가 지지부진하게 되면 'DJ 잔당'으로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정치세력들 사이의 합종연횡도 이 같은 흐름에서 봐야 한다. 각 정치세력간 대선 결과에 대한 예측이 연대의 관건이다. 지금은 각자가 부정하고 있지만 대선이 임박하고 대선 이후의 상황을 고려해 보면 노무현-정몽준 연대의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정몽준 후보가 신당창당 과정에서 구여권 세력을 상당부분 끌어들일 경우에는 이회창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도 부정할 수는 없다.

***"현실 정치상 노-정 연대 쉽지 않다" : 정대화 상지대 교수**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이회창씨가 대통령 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할 것 같다. 병역비리에 대해서 사람들이 수긍하지만 지겹다는 반응이 대세를 이룰 것 같다. 내심 무슨 상관이냐는 생각도 할 것 같다.

노무현 후보에 대해서는 선대위를 출범했는데 과연 순항할까가 주 관심사가 될 것이다. 선대위 출범을 반대하는 진영이 어느정도 세를 모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알 것이다.

정몽준 의원의 경우 출마선언을 하고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했는데 민주당 내에서 반노 및 비노파가 합세하지 않고서는 정당 창당 자체가 힘들다. 정몽준 신당이 과연 될까도 사람들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권영길 후보와 이한동 전 총리는 큰 변수는 아니다. 권 후보는 진보진영 후보로 끝까지 갈 것이고 이 전 총리는 사람들의 관심도 떨어지고 나중에 휩쓸릴 가능성이 높다.

대선 정국변화의 가장 중요한 변수는 병역비리와 노무현-정몽준 연대 형성 여부다. 병역비리가 지금 정연씨에서 차남 수연씨까지 확대되고 있는데 과연 병역비리가 어느 정도 드러나고 여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겠는가, 노무현과 정몽준이 지금 이대로 갈 거냐 아니면 두 사람이 연합을 할 거냐, 또 김정일 답방 등 남북관계도 모두 부수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보면 두 가지 변수 모두 이회창 후보에게 불리한 변수다. 이 두가지 변수가 이 후보에게 얼마나 불리하게 작용할 것인가가 앞으로의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노무현-정몽준 연대 가능성에 대해 두 사람 모두 절대 안 한다는 애기는 없었다. 따라서 노-정 연대 가능성을 닫을 수 없는데 현실 정치상 일단 출마를 하면 연대가 쉽지 않다.

그러나 정 의원은 현재 출마 선언을 한 것이지 출마를 한 것은 아니다. 당 후보로 나서겠다고 하는데 아직 당이 없기 때문에. 그러므로 정 의원이 탄력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아직 있다.

그러나 정 의원과 한나라당과의 연대 가능성은 희박하다. 병풍 초기에 이회창 후보가 흔들리면서 한나라당내에 그런 주장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한나라당은 병역비리 문제를 받아들이지 않을 준비가 돼 있는 상태라서 이회창 후보의 낙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본다.

***"정몽준, 원내교섭단체 구성하느냐가 관건" : 안부근 중앙일보 여론조사 전문위원**

최근의 여론조사 수치가 연말 대선에서도 그대로 이어질지는 아무도 확언할 수 없다. 다만 정몽준 후보의 지지율 변화가 가장 큰 변수라는 점은 분명하다.

정 의원의 경우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느냐 여부는 중요한 변수다. 대선 경쟁에 있어 지원해 줄 세력을 형성하느냐 못하느냐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제부터 본격화될 정치권과 언론의 검증작업도 유심히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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