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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화합ㆍ실무형' 선대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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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화합ㆍ실무형' 선대위 구성

비주류 핵심 전면포진, 외부인사 영입은 없어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인선이 확정됐다. 통상 여당보다 늦게 선대위를 발족시키는 야당임에도 가장 먼저 선거체제 돌입을 공식화하면서 본격적인 대선전에 돌입하게 됐다.

그동안 당 지도부와 선대위 합류를 놓고 신경전을 펼친 것으로 알려진 김덕룡, 이부영, 최병렬 의원 등 당내 제 세력을 대표하는 핵심 중진들이 대거 참여, '당 화합' 차원에서 비주류 끌어안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이번 선대위 인선은 철저히 당내 인사 중심으로 외부인사 영입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일단 기존 당 체제를 선대위 체제로 전환하는 내부용으로 평가되며, 외부 영입 진전에 따라 추후 선대위의 확대개편이 예상된다.

***비주류 끌어안기 성공, 총력체제 구축**

또한 이번 한나라당의 선대위 인선은 직능기능 강화, 책임득표제 도입 등의 원칙을 바탕으로 득표력 배가를 위해 철저한 '실무중심형'으로 짜여졌다. 특히 중진급 인사들이 포진하는 권역별 선대위원장 체제를 대신해 시도지부장이 16개 시도선대위원장을 맡아 각 지역을 책임지는 체제로 전환했다.

한편 미디어대책위원회와 외부인사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21세기 국가발전위원회는 후보 직할기구로 배치, TV토론을 비롯한 미디어 전략과 정책개발, 그리고 외부 지지세력 확대에 의욕을 보였다.

특히 조만간 진용이 발표될 21세기 국가발전위원회는 집권에 대비한 가상내각의 위상을 가지면서 외부 인사 영입의 창구로 기능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주목된다.

***"외부인사 영입되면 단계적으로 확대"**

11일 발표한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인선내용에 따르면 서청원 대표가 선거대책위원장, 김영일 사무총장이 총괄본부장, 김용환 최병렬 김덕룡 이연숙 의원이 공동의장직을 각각 맡았다.

서 대표를 제외한 8명의 최고위원과 강삼재 이부영 이환의 전 부총재는 선대위 부위원장에, 신경식 의원은 대선기획단장, 양정규 전 부총재는 후보자문회의의장에 각각 임명됐다.

또 김기배 서울시지부장 등 16개 시도지부장은 시도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각종 직능조직을 총괄할 직능특별위원장은 김진재 최고위원, 미디어대책특위위원장은 신경식 기획단장이 맡았다.

선대위 대변인은 남경필 대변인과 함께 조윤선 변호사를 영입해 공동대변인제로 운영키로 했으며 박찬종 고문과 홍사덕 의원은 후보정치특별자문역, 김만제 의원은 후보경제특별자문역으로 위촉됐다.

남 대변인은 "이번 인선은 당의 단합과 화합을 고려하고 능력과 적성에 따른 적재적소 원칙에 따라 총력체제를 구축한 게 특징"이라며 "앞으로 외부인사 영입이 마무리되면 단계적으로 선대기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총괄본부 산하 9개 위원회의 인선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책 : 위원장 이상배, 본부장 홍준표 임태희 심재철 ▲조직 : 위원장 박주천, 본부장 이해봉 ▲홍보 : 위원장 김일윤, 본부장 박원홍 ▲부정선거방지 : 위원장 박헌기, 본부장 안상수 ▲여성 : 위원장 김정숙, 본부장 오양순 ▲2030특위 : 위원장 정의화, 본부장 김영춘 ▲사이버 : 위원장 맹형규, 본부장 정태윤 ▲청년 : 위원장 박창달, 본부장 박혁규 ▲유세 : 위원장 박명환, 본부장 이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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