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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우리도 김대중·노무현 걸고넘어지지 않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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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우리도 김대중·노무현 걸고넘어지지 않았냐"

'정쟁 중심' 청와대 정면 비판…"남재준 자진사퇴해야"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17일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정국이 험악하게 된 원인은 국정원에 있다"며 "정치적 혼란의 원인을 제거하려면 국정원장의 자진사퇴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는 "국정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만 국회에 던지지 않았어도 여당이 슬기롭게 문제를 풀어갈 수 있었는데 그때부터 일이 꼬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정원 개혁 문제가 나왔는데 국정원 스스로 개혁하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주문 때문에 여당은 국정원 개혁에 대해 말도 못 붙이는 형국이 됐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정권 초기에 권력기관이 정치에 과도하게 개입해서는 안 된다"며 "권력기관이 정쟁의 유발 동기를 제공한다든지 갈등의 골을 깊게 판다든지 하면 그 권력기관은 국민의 불신을 받게 되고 부담은 여권 전체가 지게 된다"고 했다.

그는 "국민 대통합과 일자리 창출이 급한데 집권 5개월 동안 청와대가 정쟁의 중심에 서면 되겠느냐"며 청와대를 거듭 겨냥했다. 또 "청와대는 말을 아끼고 가려서 해야 하는데 청와대 논평을 보면 감당이 안되는 수준"이라며 "과연 청와대가 내놓은 논평이 맞는지, 정치적 코멘트인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했다. 그는 "싸움은 청와대가 벌여놓고 여당은 청와대 설거지나 하고 뒤따라 다니며 야당과 맞붙어 싸워야 하고, 이래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우리도 10년 야당 할 때 빌미만 잡으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걸고넘어지지 않았느냐. 야당은 원래 그렇다 치고, 여당이 대응하면 청와대가 말려야 한다"며 "필요하면 여야 원내대표를 초청해 풀어갈 생각을 해야지 어떻게 정쟁 전면에 청와대가 나서느냐"고 했다.

이 의원은 이어 감사원의 4대강 사업 감사 결과에 대해서도 "발표할 때마다 감사 결과가 다르면 감사원장이 현장에 가봐야 하는데 그렇게 해보지도 않고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깊숙이 개입하면 여권 전반에 걸쳐 매우 큰 부담을 준다"며 양건 감사원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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