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북, 금강산 관광 재개·이산가족 상봉 제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북, 금강산 관광 재개·이산가족 상봉 제의

정부, 이산가족 상봉 접촉만 수용

북한이 금강산 관광 재개 및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한 별도의 실무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의했다.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은 10일 저녁 브리핑을 갖고 이날 오후 이와 관련된 북측의 제의 문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측은 오는 17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실무회담을,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한 남북 적십자 접촉을 오는 19일 금강산 또는 개성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북측은 이날 오후 3~4시 경 이와 같은 사항을 남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 대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접촉은 수용했지만,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은 사실상 거부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오늘 오후 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시급성과 순수 인도주의 정신에 따라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한 적십자 실무 접촉은 수용하되, 장소는 판문점 우리 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개최할 것을 수정 제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김 대변인은 "금강산 관광 실무회담에 대해서는 개성공단 관련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개성공단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 접촉을 거부한 셈이다. 그는 이에 대해 "개성공단이 남북 교류협력의 시금석임을 고려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개성공단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현 시점에 금강산 관광, 이산가족 상봉 등의 문제를 협의하자고 연속적으로 회담을 제의한 것을 두고 김 대변인은 "나름대로 북한의 의도가 있을 것"이라며 "다만 북한이 신뢰받는 대화의 상대방이자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성원으로 변화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에 통보한 수정제의에 대해 응답을 기다리겠다는 방침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 북한과 연락채널이 열려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 북한도 나름대로 고민을 하고 응답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