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개성공단 입주기업 출입 시작, 정상화 물꼬 트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개성공단 입주기업 출입 시작, 정상화 물꼬 트나

남북 입장 차 여전해, 한 번 회담으로 정상화되기 어려울 듯

67일 만에 남측 인원의 개성공단 출입이 재개되면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개성공단 남북 당국 실무회담이 공단 재가동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일부는 9일 회담 대표단과 입주기업 방북 인원을 확정하고 이를 북측에 통보했다. 이번 회담에는 지난 6일 개성공단 출입의 물꼬를 텄던 당국 간 실무회담과 마찬가지로 서호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을 수석대표로 한 3명의 대표단이 나선다. 북측 역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박철수 부총국장을 수석대표로 동일한 인원의 대표단이 회담에 참석한다.

▲ 9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개성공단 관계자들의 방북에 앞서 지역의 전기설비 보수를 위해 개성으로 출발한 선발대가 입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남북은 회담 대표단 명단을 비롯해 회담 장소, 일정, 입주기업 방북 등의 현안을 놓고 오후 10시까지 협의를 진행했다. 양측은 개성공단 내 종합지원센터에서 10일 오전 10시부터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가동 중단 석 달째를 맞은 개성공단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날 회담으로 개성공단이 완전히 재가동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북측의 '재발 방지'약속을 골자로 하는 '발전적 정상화'에 초점을 두고 있고 북측은 공단의 우선적인 재가동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6일 회담에서 공단의 정상화 문제에 합의를 이루지 못했던 것도 이와 같이 양측의 입장을 좁히기 힘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통일부 역시 10일 회담 한 번으로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합의하고 공단을 재가동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일부는 이번 회담을 시작으로 앞으로 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회담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개성공단 방문에는 회담에 참석하기 위한 대표단뿐만 아니라 기계 설비 및 점검을 위해 입주기업 관계자들도 방북길에 오른다. 10일에는 총 123개의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 중 59개 기업이 공단을 방문해 시설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나머지 64개 기업은 11일에 방문할 예정이다.

10일에 방문 예정인 기업인들은 주로 전기·전자 부문 업종 관계자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기업은 다른 업종의 기업들과 달리 장마철 습기에 취약한 기계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6월 20일 남북 양측의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만큼 다른 업종에 비해 사정이 절박하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