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수연 작가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도시의 풍경을 그녀의 개인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계절적 표현이 극히 절제되어 있는 단색의 파스텔톤 배경 속에는 주변의 인물, 자동차, 집 등이 선명하게 표현되고 이는 화려하고 혼잡한 도시의 이면 속에 담겨있는 무의식 속 쓸쓸한 우리 현실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는 작가나 큐레이터의 설명이 없어도 전시장을 들어서면 누구나 공감하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작가의 이야기들이 그림과 함께 전시돼 있다고 합니다.
▲ 함수연 작 <아는 사람의 집에서> ⓒ함수연 |
함수연 작가는 말합니다.
"그림은 보여주기 위한 작업이면서 보이지 않는 것들을 표현해 내야 하는 이중성을 지니고 있다. 나는 혼자서 담담히 응시했던 순간들을 기억할 수 있는 심리적인 잔상들이 그림 속 어딘가에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칼칼한 공기와 구름, 예리한 햇빛과 조용하지만 너무나 잘 들리는 대기의 움직임. 나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많은 변화가 느껴지던 어떤 날, 어떤 장면은 그림으로 옮겨진다."
이번 전시회에 대한 안내와 문의는 홈페이지 www.yooartspace.com 전화 02-544-8585 / 010-5390-3280번(큐레이터 신경아)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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