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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특사 최룡해 중국 방문, 목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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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특사 최룡해 중국 방문, 목적은?

방중 이유와 구체적 일정은 밝히지 않아

북한의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전격 중국을 방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오전 최룡해 총정치국장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최룡해 총정치국장이 22일 비행기로 평양을 출발했다고 전했으나 중국 방문의 구체적 이유나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북한의 전격적인 중국 특사 파견을 두고 지난 2월 12일 3차 핵실험 이후 삐걱거렸던 북중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또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미국에 전하려는 메시지를 중국에 전달하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은 정권 들어 북한이 중국에 고위급 인사를 파견한 것은 지난해 8월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이후 9개월 만이다. 최룡해 총정치국장은 북한 군부의 최고위급 인사로 최근 김 제1위원장의 현지지도 등 공개 활동을 많이 수행하는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 최룡해 총정치국장이 22일 중국을 전격 방문했다. 사진은 지난해 4월 1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오른쪽)과 열병식을 보고 있는 최룡해 총정치국장(가운데). ⓒAP=연합뉴스

김정은이 지난해 중국을 방문했던 장성택이 아닌 최룡해를 특사로 선택한 것을 두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세대학교 북한연구원 성기영 연구교수는 "당내에서 정치국의 위상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라는 측면도 있다"며 "한편으로는 김정은의 대리인을 보내야 하는 상황에서 장성택을 중국으로 보내기에는 부담이 있다"고 진단했다. 장성택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북한이 의도한 결과를 내지 못했는데, 같은 특사를 중국에 또 보내는 것은 북한으로서도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성 교수는 <조선중앙통신>이 최룡해 총정치국장의 방중 결과가 아닌 중국으로 출발했다는 사실을 보도한 것을 두고 북중 간 합의 내용들이 물밑에서 어느 정도 정비된 것이 아니겠냐고 내다봤다. 북한이 어느 정도 체면을 차릴 수 있는 내용들이 합의됐기 때문에 고위급 인사의 방중을 대내외에 내보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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