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5년 후, 이 씨는 문재인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아버지 박정희는 몰라도 박근혜는 대통령감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렇다고 민주당이, 문재인 후보가 예뻐서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세상 일이 어디 내 맘 같이 되나요. 딸 박근혜는 대한민국 18대 대통령이 됐습니다.
"뭐하던 사람인데, 인수위 대변인하다 청와대까지 가? 주변에 사람이 그렇게 없나? 일 한번 크게 칠 인상이구먼…."
이래서 어른들의 나이 밥은 속일 수가 없나 봅니다. '불통 논란'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청와대로 발탁한 '윤창중', 그 인사가 기어이 사고를 쳤습니다. 대통령의 '오기 인사'가 결국 일을 낸 셈입니다. 이 씨의 한숨은 오늘도 깊어만 갑니다.
"알몸으로 엉덩이를 움켜잡았다고(grabbed)? 망신이다, 망신! 경제 규모가 세계 13위면 뭐해. 나라 수준이 바닥인데…."
박근혜 정부 출범 100일이 됐지만, '박근혜 호(號)'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해야 할 청와대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으로 어찌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고 있고, 새누리당 역시 '집권 여당이 맞나?' 싶을 정도로 존재감이 희미합니다.
그렇다고 야권이 건재한가요? 김한길 대표가 수장으로 선출된 후, 민주당은 '을(乙)을 위한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첫 최고위원 회의를 망원시장(서울 마포구 소재)에서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야권 상황에서 보면, 민주당 또한 '갑(甲)' 아닌가요? 통합진보당과 진보정의당, 그리고 야권의 핵 '안철수'까지….
정치를 제대로 움켜쥐고(grab) 이끌 사람, 어디 없을까요?
2013년 5월 현재 대한민국의 좌표는 어디인지, 정치는 과연 '을'의 마음을 얼마나 헤아리고 있는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이런 마음을 '까칠한 정치평론가' 이철희와 '따뜻한 독설' 김윤철과 풀어보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베일에 싸인 특별 초대손님과 함께…. 아시겠지만,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과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프레시안 팟캐스트 <이철희의 이쑤시개> 진행자입니다.(☞팟캐스트 바로 듣기)
대한민국 정치를 함께 '그랩(grab)'하실 분은 오는 20일 월요일 저녁 7시 30분, 프레시안 1층 강의실로 오세요.
참가 희망자는 sns@pressian.com으로 이름, 연락처, 동반 인원을 적어 18일 토요일까지 신청해주세요. 30명에 한해 선착순으로 선발하며, 19일 메일로 개별 통보합니다. 전화 신청도 받습니다. 02-722-8494로 문의하세요.
★ '프레시안 5월 열린인터뷰'는 <이철희의 이쑤시개> 진행자인 이철희·김윤철과 함께 합니다.
일시 : 5월 20일 월요일 저녁 7시 30분 장소 : 프레시안 1층 강의실(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10길 49 / 서교동 BK빌딩 101호) 신청 방법 : 19일(토)까지 sns@pressian.com 이름, 주소, 연락처, 동반인원 수 등을 적어 보내면 됩니다. ※ 오는 방법 : 지하철 2호선 합정역 3번 출구 → '자이' 아파트 전시관과 국민은행 사이 골목으로 우회전 → 작은 골목 사거리까지 직진 → 골목 지나 20m정도 내려오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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