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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나는 대한민국의 가장 행복한 일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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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나는 대한민국의 가장 행복한 일꾼이었다"

"후회 없어"…한국갤럽 조사에서 58%가 '잘못했다' 평가

퇴임을 1주일 앞둔 이명박 대통령이 마지막 라디오 연설에서 그간의 소회를 밝히며 임기 중의 업적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같은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조사 대상자인 만19세 이상 유권자 1000여 명 가운데 58%는 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 수행을 잘 못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은 18일 제109차 라디오 연설에서 "대통령으로 일한 지난 5년은 저에겐 너무나 힘든 시간이기도 했지만, 또 한편 큰 기쁨이자 영광의 시간이기도 했다. 사랑하는 나의 조국과 위대한 우리 국민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5년 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매순간,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했기에 후회나 아쉬움은 없다"면서 "저는 '대한민국의 가장 행복한 일꾼'이었다"고 퇴임 소회를 밝혔다.

재김 기간 중의 성과에 대해 이 대통령은 "지난 5년 간 국민 여러분들께서 성원해 주시고 다 함께 힘을 모아주신 덕분에 우리는 전대미문의 글로벌 경제위기를 세계에서 가장 잘 극복했다고 평가를 받았다"면서 "세계가 다 후퇴할 때 오히려 대한민국 국가신용등급은 사상 최고로 높아졌고, 세계 무역 7대 강국으로 우뚝 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 해외 언론은 우리를 '글로벌 경제위기의 승자'라고 불렀다"면서 "무엇보다 기쁜 소식은 올 해 태어난 아이가 성인이 되는 2030년에 우리나라가 이탈리아, 일본, 영국, 프랑스보다도 더 살기 좋은 나라로 꼽혔다. 우리 스스로 높은 자부심을 가져도 좋은 일"이라고 지난 <이코노미스트> 연구 결과를 재삼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열사의 사막에서 동토의 시베리아까지 아프리카에서, 유럽에서, 아메리카로, 온 세계를 다니면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경험했다"면서 "제가 가진 이 모든 것을 바쳐 젊은이에게 희망을 주고, 노인에게 희망을 주고, 장애인에게 희망을 주고, 이 땅에 태어나는 모든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의 조사 결과는 이 대통령에 대해 싸늘한 민심을 보여준다. 이 기관이 설 연휴 이후인 지난 13~15일 19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응답률 1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포인트), '이 대통령이 지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수행을 잘했다고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58%가 '잘못했다'고 답했다.

'잘했다'는 24%, '보통'은 13%, '평가 유보'가 5%였다. '가장 잘못한 일'로는 4대강 사업을 꼽은 응답자가 34%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경제/경기침체' 11%, '친인척/측근 비리' 7% 순이었다. 이어 양극화/빈부격차/서민생활곤란, 소통부족/독선/불통이 각각 4%, 대북관계와 ''모두 잘못/전반적으로 못 했다'가 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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