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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박근혜 지지 선언 "정권재창출, 시대적 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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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박근혜 지지 선언 "정권재창출, 시대적 책무"

"이번 대선에 국운 달려…작은 힘이나마 힘껏 보태겠다"

새누리당 내 비(非)박계 대표주자로 꼽히던 이재오 의원(서울 은평을, 5선)이 측근을 통해 박근혜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6월 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요구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불참을 선언한 이래 박 후보와 대립각을 세워온 이 의원의 합류로, 새누리당 내의 계파별 대립은 봉합이 완료된 모양새다.

이 의원은 2일 김해진 전 특임차관이 대신 읽은 성명서에서 "정권재창출에 우리가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하는 것이 오늘 우리에게 맡겨진 시대적 책무"라며 "저 또한 어떤 위치에서든 작은 힘이나마 힘껏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통합당에 대한 공세에도 가담했다. 이 의원은 "지도자를 잘못 선택해 실패한 과거 정권으로 되돌아간다는 것은 국가와 국민에게 더 큰 불행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남북이 심각하게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치러지는 이번 대선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유지 발전시키는 국운이 달린 선거"라면서 "정권재창출로 국가의 발전적 흐름이 중단되지 않아야 하며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을 한층 더 계승·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의원은 당 대선후보 경선에 불참한 이후 '분권형 개헌추진 국민연합'에 참여, 대선후보들에게 분권형 개헌을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해 왔다. 지난달 초에는 "박근혜 후보가 분권형 대통령제에 대한 언급 없이 4년 중임제만 얘기하는 건 문제"라며 정면 비판하기도 했다.

당시 이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이 5∼6명 있는데 내 이름 걸친다고 더 잘 돌아간다는 보장이 있느냐"며 "(박 후보와 나는) 생각이 완전히 다르다"고 했었다. 또 "(박 후보가) 내 생각과 엉뚱하게 엇길로 나가지 않느냐"며 "지금 새누리당 의원으로 있는 것만 해도, 가만히 있는 것만 해도 크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박 후보 지원에 부정적 인식을 보였었다.

지난달 23일 '국민연합' 워크숍 축사에서도 "국민연합이 10년 안에 새로운 정치의 중심 세력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대선은 내 마음속에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등 박 후보와 각을 세웠었고, 일각에서는 이 의원이 이 단체를 토대로 신당 창당에 나서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까지 나왔었다.

그러나 이 의원은 결국 김 전 차관을 통해 박 후보 지지선언을 했고 '어떤 위치에서든 힘을 보태겠다'며 대선에서 박 후보 지원에 나설 방침도 시사했다. 앞서 이 의원 외에도 비박계로 분류되던 인사들이 박 후보 지원 활동에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대선 경선 불참을 선언했던 정몽준 의원은 현재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고 원희룡, 나경원 전 의원은 유세지원본부의 '행복드림유세단'에 참여하고 있다. 정 의원과 원 전 의원은 30일 서울 집중유세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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