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과 당원들이 새 대표로 선택해준 의미를 늘 되새기겠다"며 "변화를 위한 변화가 아닌 국민들이 요구하는 변화를 하나하나 실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김한길 민주당 신임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 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는 "혁신은 우리에게 많은 고통을 요구할 것"이라며 "우리 모두는 기꺼이 그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화를 실천해 나가는 데 너무 서두르다가 내용이 못 미치거나 너무 신중해 앞으로 못나가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선 급한 당내 인사부터 매듭지어 당의 체계를 갖출 것"이라며 당직 인선을 조속히 완료할 뜻을 밝혔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오후 제게 축하전화를 줬다"며 "대통령의 이번 방미가 한반도의 긴장을 해소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경민 최고위원은 계파 청산과 범야권 통합을 위한 역할을 다짐하는 한편 "야당으로서의 본분인 정권견제와 비판과 감시를 게을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불모지인 부산에서 직선으로 최고위원이 된 건 제1야당에선 처음"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정당다운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양승조 최고위원과 우원식 최고위원 역시 당의 혁신과 개혁을 강조했다.
회의에 앞서 김 대표는 최고위원 등 지도부 70여 명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고(故) 김대중 대통령 묘역 등에서 헌화와 묵념을 했다. 김 대표는 현충원 방명록에 '민주당이 바로서서 대한민국을 떠받치는 큰 기둥이 되겠습니다'라며 신임 대표로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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