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영화 <다크나이트라이즈>를 상영하던 콜로라도주의 한 극장에서 자신을 영화의 등장인물과 동일시하는 20대 남자가 총기를 난사해 12명이 사망하고 58명이 부상당한 사건, 그리고 지난 5일 무슬림에 대한 증오범죄로 여겨진 위스콘신주 시크교 사원 총기 난사으로 7명이 사망한 사건에 이은 것이다.
14일 <AP> 통신이 보도한 후속 기사에 따르면,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 시 A&M 대학 인근 주택가에서 한낮에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희생된 3명의 사망자에는 법원 직원과 용의자가 포함됐다.
▲ 칼리지스테이션시가 제공한 용의자 토머스 캐폴의 사진. |
퇴거명령 통보 직원에 반자동 소총으로 총격
용의자는 토머스 캐폴이라는 35세 남자로 경찰과의 교전 중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바로 사망 판단이 내려졌다. 크리스 노르클리프라는 43세의 주민도 희생됐다.
사건은 법원 직원이 용의자의 거주지에 퇴거명령을 통보하면서 시작됐다. 집 안에서 용의자가 반자동 소총으로 총격을 가한 것이다. 이 법원 직원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경찰이 이 소식을 접수하고 충돌해 약 30분간 교전하면서 경찰관 3명이 다치고 1명은 사망했다. 부상당한 한 여성은 정확한 상태가 공개되지 않았다.
캐폴의 어머니는 사건이 일어난 뒤 "아들이 병을 앓고 있었다"면서 "결국 이런 일이 생겼다"는 입장을 서면으로 밝혔다.
<AP> 통신은 "시크교 사원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지 불과 1주일, 오로라 극장의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난 지 한달도 안돼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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