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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민노총 지지철회에 "참담·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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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민노총 지지철회에 "참담·비통"

혁신모임 측 신당창당 가속화…"지역조직 결성, 서명운동 돌입"

민주노총이 지지 철회를 선언한데 대해 통합진보당은 "참담하고 비통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노총의 결정에 따라 당 해산 후 신당 창당을 주장해 왔던 '혁신모임' 측의 행보가 탄력을 받게 됐다.

통합진보당 이정미 대변인은 14일 민주노총의 결정이 알려진 직후 "오늘 이 순간 통합진보당은 진보정치의 뿌리였던 노동대중의 정치세력화를 실현할 수 없다는 선고를 받았다"면서 "당에 대한 매서운 결정 앞에 진보정치가 진정 새롭게 거듭날 수 있는 길을 빠른 시일 안에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의 지지 철회는 구 당권파와는 더 이상 함께갈 수 없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때문에 "혁신을 거부하는 패권세력과의 단호한 결별"을 강조하고 있는 혁신모임 측에 힘이 실리게 됐다.

혁신모임은 전날 오후 늦게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당원과 활동가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공개 모임을 갖고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창당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당원과 당 밖의 인사들을 아우르는 진보정치 혁신모임 지역조직을 빠른 시일 내에 지역위원회 단위까지 결성할 것"이라며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창당 지지 서명운동을 전국적으로 벌여 창당의 주체를 뚜렷하게 세우는 활동에 즉각 돌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회동에는 심상정·유시민·조준호 전 공동대표, 강동원·노회찬·박원석·서기호 의원, 조승수 전 의원, 이정미·천호선 최고위원 등 혁신모임 측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심 전 대표는 "진보정치가 죽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 통합진보당은 죽었지만 진보정치는 살려야 한다"고 말했고, 유 전 대표는 "강기갑 대표가 당의 해산을 포함한 새출발을 고민하는 것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그런 노력이 꼭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한편 구 당권파 측은 이에 앞서 농민 출신 지방의원 11명의 공동 회견에서 "진보정당의 분열은 민중들에게 패배와 아픔을 준다"며 "분당·탈당은 어떠한 이유와 명분으로도 국민들과 당원들을 설득할 수 없는 분열적 행위"라고 혁신모임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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