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민주당 내 사민주의 노선, 가능할까?"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민주당 내 사민주의 노선, 가능할까?"

당내 진보그룹, 본격적인 노선 경쟁 준비

민주통합당 내 진보 그룹인 '복지국가진보정치연대'는 사회민주주의 노선을 본격 제기하는 정치아카데미를 6일부터 당 내외 인사들을 상대로 연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민주의는 한국사회에서 좌우로부터 버림받고 배척의 대상이었지만, 북유럽을 비롯 세계적으로 여러 성공모델을 가지고 있는 만큼 사민주의 정치전략에 대한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당 내에서 노선 경쟁을 벌여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복지국가진보정치연대는 진보신당 출신인 박용진 대변인이 대표를 맡고 있는 모임이다. 이들은 이날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의 강의를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도서출판 후마니타스의 박상훈 대표, 신정완 성공회대 교수, 황규성 한신대 교수 등 진보진영 학자 및 논객들을 초청해 이야기를 듣는다.

홍기빈 소장은 이날 사전에 배포된 발제문에서 자신의 저서 <비그포르스, 복지 국가와 잠정적 유토피아>를 언급하며(☞책 서평 바로보기) '유토피아와 현실정치를 어떻게 결합시킬 것인가'라는 화두를 던졌다.

'정통적 마르크스주의'와 '개량주의' 모두를 비판한 홍 소장은 전자에 대해서는 "유토피아를 내거는 정치 담론은 현실에 대한 비판의 관점으로서는 몰라도, 현실을 실제로 바꿀 만큼 힘있는 대중운동으로까지 발전해 나가는 경우는 찾기 힘들다"고, 후자에 대해선 "'일상 정치'라고 하는 그야말로 '깨알같은' 현실의 틀로 들어가면 사실상 사회민주당도 자유당이나 보수당과 크게 다른 모습을 가지기가 힘들다"고 지적했다.

홍 소장은 "우리가 문제로 삼아야 하는 것은 이 두 가지 중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가 아니라 '그 두 가지를 어떻게 결합시킬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