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환 외교통상부 1차관은 17일 최근 일본이 협상 참여를 결정해 논란이 되고 있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관련해 "논의 사항을 지켜보면서 참가 여부를 결정해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2012년도 비경제부처 예산안 심사에 출석해 "우리나라도 TPP에 참여해야 하느냐"는 한나라당 홍일표 의원의 질문을 받고 "현재 TPP에 참여한 나라들과 대체로 FTA를 맺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06년 뉴질랜드, 싱가포르, 칠레, 브루나이 4개국이 참여한 형태로 출범한 TPP는 이후 호주, 페루, 베트남, 말레이시아, 미국, 일본으로부터 추가 협상 참여 의사를 받았다. 참가국들은 내년 가을까지 협상을 마치고 2015년까지 모든 무역 관세를 철폐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TPP는 특히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한 경제적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은 최근 이에 대해 연일 불편한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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