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공군, 전시작전계획 등 군사비밀 2건 분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공군, 전시작전계획 등 군사비밀 2건 분실

한달 넘게 못찾아…전시 대비태세 '구멍' 우려

공군이 전시 작전계획 내용을 담은 군사 2급비밀 1건 등 총 2건의 비밀을 분실하고도 한 달 넘게 회수하지 못한 것은 물론 경위 파악 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김상태 전 공군참모총장의 기밀 유출 의혹에 이어 잇달아 발생한 보안사고다.

비밀 분실 시점 및 장소는 지난달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직후 경기도 오산의 공군작전사령부 영내이며, 분실 대상은 2급비밀인 '작전계획3600'과 3급비밀인 '작전명령2500'등이라고 30일 <한겨레>가 보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대 안을 샅샅이 뒤지고 모든 차량에 대한 수색까지 했지만 분실된 비밀을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안다"면서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관계기관이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한 군 관계자는 "오인에 의한 파기일 가능성이 높아 이쪽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UFG 등 훈련 기간에 '훈련용'으로 만든 일종의 가상 비밀서류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진짜 비밀까지 같이 파기해 버렸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분실된 비밀 중 '작전계획3600'은 전‧평시 공군작전 전반을 관할하는 공군작전사령부가 작성한 것으로 전면전이 발생했을 경우의 공중작전계획을 담고 있는 중요한 문서다.

ⓒ프레시안 자료사진
사라진 비밀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외부 유출 등의 가능성도 있는 만큼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공군은 비밀 분실시 대응 방침에 따라 해당 비밀의 사용을 중지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비밀을 파기하고 새로운 작전계획을 수립하기 전까지 전시 대비태세에 구멍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공군 관계자는 "훈련 과정에서 2건의 비밀이 분실돼 조사 중인 것은 맞지만, 어떤 비밀인지 등은 밝힐 수 없다"며 "관련자 문책 등 조처가 취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