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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발사, 10일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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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발사, 10일 가능성 높다"

군 소식통 "기술적으로는 가능한 상태"

북한이 강원도 지역 동해안으로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을 이송해 발사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9일 복수의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기술적으로는 내일이라도 가능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동해안으로 옮겨진 북한 미사일 동향을 추적한 결과 발사 준비를 마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이 10일쯤으로 보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내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북한은 다른 어떤 수단보다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같은 군사적 도발을 대내적으로는 체제 결속을 도모하고 한미를 압박할 수 있는 위협 수단으로 인식하는 것 같다. 한미정보자산을 동원해서 추적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 조태영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만약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면 그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면서 "기존 결의에 있는 내용에 따라 안보리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조 대변인은 "북한이 언제쯤 미사일을 발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면서 "그런 가능성에 대비해서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 2010년 10월 10일, 당시 북한 조선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 열병식에 등장한 중거리탄도 미사일(IRBMs).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신형 미사일이다. ⓒ연합뉴스

군은 지금까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때 다종의 미사일을 동시 다발적으로 발사한 사례가 있어 이번에도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북한은 2006년 7월 5일 대포동 2호 1발과 스커드 4발, 노동 2발 등 총 7발을 발사했으며 2009년 7월 4일에는 스커드 5발과 노동 2발 등 총 7발을 발사했다.

이번에 북한이 발사할 것으로 알려진 미사일은 사거리 3000~4000km인 무수단 미사일이다. 스커드 미사일은 사거리가 300~500km로 한반도 전역이 사정권에 속한다. 노동 미사일은 사거리 1300km를 웃도는 수준으로 일본의 미군기지와 중국 베이징까지 타격할 수 있다.

군 당국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동해상에 이미 배치돼 있는 이지스구축함(7600t급)인 서애유성룡함에 이어 세종대왕함을 추가로 배치했다. 이지스함에는 탐지거리가 1000km에 달하는 SPY-1레이더가 장착돼 있다. 또 공군 역시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인 그린파인 레이더 2대를 가동하고 있다. 이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500㎞에 달한다.

한편 청와대 김행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면서 미사일 발사 중단을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경제적 정치적 압박조치로 인해 체제가 약해질 것을 택할 것인지 또는 도발을 중지함으로써 국제사회의 건전한 일원이 될 것인지를 선택할 시기가 올 것이다"라며 "현재의 흐름으로 볼 때 이 시간 이후가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북한이 남한의 외국인에게 대피하라고 경고한 것과 관련해 김 대변인은 "한국의 외국인 대상 심리전"으로 분석된다며 "그런 것이 먹히기에 우리 국민은 물론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우리 군과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크기 때문에 일체 동요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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