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 힘든 성폭행 혐의로 미국 뉴욕경찰에 체포. 구금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에 대한 음모론이 사라지게 만들 증언이 스트로스칸의 변호사로부터 나왔다.
19일 <AP> 통신은 "스트로스칸의 변호사 벤저민 브래프먼의 이같은 진술은 '합의하의 성관계'를 주장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변호사의 이같은 진술은 스트로스칸이 32세의 룸메이드와 어떤 형태로는 성적 접촉을 했다는 것 자체를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어떻게든 무죄를 이끌어내려는 전략적 전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스트로스칸 IMF 총재가 지난 15일 성폭행 혐의로 뉴욕 경찰에 수갑을 찬 채 연행되고 있다. ⓒAP=연합 |
현재 뉴욕 검찰은 스트로스칸에게 1급 성폭력행위 2건 등 모두 7건의 혐의로 적용하고 있다. 한 가지 혐의만 입증되도 징역형을 면하기 어렵고, 1급 성폭행 행위가 입증되면 최고 2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차라리 '합의된 성관계'라고 주장하게 됐다는 것이다.
<AP> 통신에 따르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스트로스칸은 욕실에서 벌거벗은 채 나타나 강제로 오럴섹스를 요구했으며, 하의를 벗기려 했다"고 진술했다.
또한 이 통신은 "뉴욕 검찰은 호텔 객실 카펫에서 스트로스칸이 오럴섹스 과정에서 흘린 정액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고 전했다.
이처럼 스트로스칸 총재의 혐의에 대해 새로운 국면이 전개되면서 IMF 총재직에서 즉각 물러나라는 요구가 여성계를 중심으로 각계각층에서 가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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