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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한에 천안함 사과해야 한다고 말한 적 없다"

국무부 부대변인 "남북대화가 6자회담 재개 첫단계"

마크 토너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19일 "나는 북한이 천안함 사건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토너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화 재개를 위해 북한의 사과가 전제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들이 사과해야 한다고 말한 적은 절대(never) 없다"고 먼저 말하고, 이에 대한 기자들의 재질문에 이같이 정리해서 답했다.

미국이 천안함 사건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말한 적 없다'고 명시적으로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국무부는 그간 천안함, 연평도 등의 문제에 대해 "북한이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남북관계의 진전 정도를 봐야 한다", "한국 정부의 결정에 달려 있다" 같은 말만 해왔다.

이는 미국이 천안함 사건에 대한 사과를 6자회담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보고 있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는 '천안함 사과가 6자회담 재개의 직접적인 전제조건은 아니지만 영향을 미친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과 큰 차이가 없는 말이지만, 미국의 대화 의지에 방점이 찍힌 발언으로도 해석된다.

토너 부대변인은 이어 "외교적인 다음 단계 조치에 대해 얘기를 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도발적 행동과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분명하고도 일관된 태도, 즉 건설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성공적인 남북관계의 복원이 미국이 외교적으로 개입을 재개하거나 6자회담 재개에 대해 얘기하기 위한 필수적인 첫 번째 단계"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태도 변화를 보여야 할 시점과 대북정책에서 한미 간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중요한 것은 시간이 아니라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과 진정성 있는 관계복원"이라며 "(남북관계에서) 우리는 한국을 지원하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지난 주말 방한 당시 북한에 대해 공개적인 발언이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확실치는 않지만 아마도 비공개 회담에서 언급이 있었을 것"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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