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리비아 군사 공격 재개…카다피 관저 파괴"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리비아 군사 공격 재개…카다피 관저 파괴"

英 토마호크 미사일 공격…카타르·덴마크·캐나다도 참전

리비아에 대한 서방의 군사 공격으로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관저가 파괴됐다. 영국군의 토마호크 미사일 공격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영국 국방부는 전날에 이어 20일(현지시간)에도 미사일 공습을 재개했다. 존 로리머 영국군 소장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지중해에 있는 트라팔가급(5000여 톤) 잠수함에서 두 번째로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로리머 소장은 "영국과 다국적군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1973호를 지지하는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73호는 지난 17일 안보리가 리비아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승인한 내용의 결의안이다.

이날 리비아 국영 텔레비전 방송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인해 트리폴리의 수상 관저가 파괴됐으며, 카다피의 요새인 '바브 알-아지지야' 건물에서도 연기가 피어오르는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사일 공격으로 무너진 건물은 카다피가 언론 인터뷰와 고위층 인사 접견을 위해 사용하는 천막에서 겨우 90m 떨어진 곳에 있다고 알려졌다. 이 건물에 대한 공격 때문에 사상자가 발생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바브 알-아지지야는 전날 프랑스군의 전투기 공습과 미국·영국군의 미사일 공격 와중에 수백 명의 카다피 지지자들이 모여 '인간 방패'를 형성했던 곳이다.

리비아 정부 관계자들은 공격당한 건물이 군사시설이 아닌 행정시설이라며, 이 공격이 카다피를 살해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사 이브라힘 리비아 정부 대변인은 "인근에 있는 카다피의 거주지에 모인 민간인들을 희생시킬 뻔한 야만적인 공격"이라며 서방의 공격을 비난했다.

러시아는 전날 이루어진 서방의 1차 공습에서 48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주장했고, 리비아 보건당국은 6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 21일 새벽(현지시간) 한 리비아 군인이 무너져 내린 건물의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전날 가해진 공격으로 파괴된 이 건물은 무아카르 카다피의 수상 관저라고 리비아 국영 TV는 보도했다. ⓒAP=연합뉴스

서방측, 추가공격 준비

서방 국가들은 영국군의 미사일 공격을 신호로 2차 공습 태세에 들어갔다.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이 '다음 작전은 카다피 부대의 병참 지원 라인을 끊는 것'이라고 밝히는 등 미국군도 추가 공격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나라들의 참전 소식도 들린다. 덴마크의 F-16 전투가 4대가 이탈리아 시칠리아 공군기지에서 리비아 상공을 향해 출격했으며 이탈리아도 전투기 8대를 출격준비 태세로 유지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아랍권 국가인 카타르도 리비아 공습에 합세할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도 가세할 전망이다. 피터 맥케이 캐나다 국방장관은 20일 캐나다 공군의 CF-18전투기들이 48시간 내 참전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캐나다 <CBC> 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은 CF-18전투기 6대가 현재 이탈리아 공군기지에서 공습을 위해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