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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유지는 평화·안보 위한 최선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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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유지는 평화·안보 위한 최선의 선택"

개성공단 대표자회의, 방북제한 철폐·지원 호소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 대표들이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방북 제한 철폐와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개성공업지구 기업대표자회의에 소속된 100여 명은 15일 삼청동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최근의 연평도 사태와 관련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그 결과를 담은 발표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발표문에서 "개성공단 유지는 평화와 안보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며, 지정학적 경제위험을 감소시키는 최적의 수단"이라며 "대화와 만남의 최후 보루인 개성공단의 해체는 냉전과 대결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연평도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 개성공단 종사자들은 참으로 참담한 마음이며 공단기업들은 존망의 기로에 내몰려 힘겹게 이 위기상황을 견디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국가 간 상황이 악화할수록, 심지어 전쟁 중에도 대화의 채널을 놓지 않는 법"이라며 "안보를 튼튼하게 함과 동시에 평화와 남북 상생을 위해 대화를 위한 최후의 채널은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요즘 같은 위기상황일수록 개성공단은 정상적으로 가동돼야 한다며 국가 경제를 이끌어갈 글로벌 강소 기업이 만들어지는 최적의 장소가 개성공단임을 강조했다.

평소 700∼800명에 달했던 개성공단 체류인원은 지난달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우리 정부의 방북제한 조치로 400명대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동욱 회장은 모두발언에서 "일부 언론이 보도한 것처럼 개성공단은 지금도 정상 운영되고 있으며, 누구도 신변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며 "전 세계에서 개성공단보다 경쟁력이 있는 곳은 앞으로 10년이 지나도 생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 회장은 "개성공단을 세계적인 경쟁력이 있는 공단으로, 그리고 남북한 합작의 성공 사례로 평화와 협력의 상징이 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자는 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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